반제민전 대변인 1.15 논평

 

얼마전 이명박이 그 무슨 「신년국정연설」이라는데서 『남북은 대립과 갈등에서 상생과 공영의 새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느니, 『언제라도 북과 대화하고 담당자로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느니 하고 떠들다 못해 북을 걸고 들며 『북은 더 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구태를 벗고 협력의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줴쳐댔다. 그런가 하면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민주평통자문회의의 주요심복들까지 나서서 주제넘게도 『북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남북관계는 당분간 조정기를 지속할 것』이라느니 뭐니 하는 얼빠진 수작을 늘여놓았다.

새해벽두부터 연이어 터져 나오는 이명박과 그 수하졸개들의 이러한 망발은 북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이며 남북관계파탄의 장본인, 극악한 반통일광신자들의 대결타령외 다름아니다.

이명박패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남갈등」을 역설하며 북을 걸고 들지만 실지에 있어서 「남남갈등」도 남북대결도 다 역적패당이 초래한 것이다.

지난해에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반대하여 경향천지를 밝히며 범국민적 투쟁으로 벌어진 촛불항쟁과 노동자, 농민들의 생존권 사수투쟁, 언론장악저지와 공안탄압 분쇄투쟁 그리고 지금 격렬하게 전개되고 있는 「MB악법」반대투쟁과 한미「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국회통과반대투쟁 등은 다 이명박패당의 반민족적, 반민중적, 반민주적 악정의 필연적 산물이다. 이명박일당이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외세에 아부굴종하면서 온갖 반민중적 정책에 매달리지 않았다면, 파쇼적 폭압기구를 되살리고 군부독재시기와 다를 바 없는 공안통치를 감행하지 않았다면 우리 민중은 오늘과 같이 투쟁의 촛불을 들고 거리에 떨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민중에게 촛불을 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것도 이 추운 겨울에 시위를 벌리지 않으면 안되게 한 것도 다름 아닌 이명박일당이다.

남북관계가 극도의 대결상황에 처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이다.

집권 후 지난 1년간 이명박패당은 온 민족이 지지하고 유엔까지도 지지한 남북공동선언들을 「추상적」, 「원론적」이라고 모독하면서 이전 정권이 합의한 것을 새 정권이 『이행할 의무가 없다』느니 뭐니 하는 따위의 도전적인 망발을 줴치며 동족대결에 미쳐 날뛰었다. 그들이 남북공동선언들을 전면부정하면서 내든 「대북정책」이란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치려는 「비핵, 개방, 3,000」과 그에 「상생, 공영」의 보자기를 씌운 반북대결정책이었다.

「북핵기지선제타격」이라는 호전적 폭언도 서슴없이 내뱉으며 북침선제공격을 노린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에 광분한 것도 더러운 인간쓰레기들의 반북삐라살포행위를 「애국충정」으로 추어주며 적극 비호조장하다 못해 무엄하게도 북의 최고존엄까지 감히 비방해 나서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죄악을 저지른 것도 바로 이명박패당이었다.

이로 하여 남북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직면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의 분위기속에서 활기를 띠고 전진하던 6.15시대의 앞길에도 엄중한 장애가 가로놓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둑이 매를 드는 격으로 오히려 북을 향해 『자세를 바꾸기를 기다리고 있다』느니,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느니 하고 삿대질을 해대고 있으니 이 얼마나 파렴치한 행위인가.

보수라는 다 낡아빠진 보따리를 뒤집어쓰고 분열과 독재의 「구태」에 빠져있는 자들이 그 누구의 「변화」니 뭐니 하는 것이야 말로 온 민족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사실은 구태를 벗어야 할 것도 과거 파쇼독재의 바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낡은 것에 매달려있는 이명박패당이고 안팎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도 다름 아닌 시대의 흐름과 지향에 등을 돌려댄 이명박보수집단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명박패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이 땅의 구태의연한 보수정치를 변화시킬 수 없고 외세의존과 파쇼의 낡은 풍토를 갈아 엎을 수 없다.

각계 민중은 통일의 원수, 민중의 적으로서의 이명박일당의 더러운 정체를 똑바로 보고 낡고 썩어빠진 「구태」에 물젖어 구린내만 풍기는 극우보수집단을 깨끗이 청산해버리기 위한 전격적인 변화투쟁에 더욱 과감히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