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단결은 조국통일의 근본전제이다.

민족의 대단결이 조국통일의 근본전제로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조국통일의 주체를 강화하여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완전히 확립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이 땅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이다.

우리 나라를 분열시킨 장본인도 미국이고 반세기이상이나 이 땅을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들씌우고 있는 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민족분열의 비극을 하루빨리 가시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해야 한다.

이 땅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적 담보는 조국통일의 주체를 강화하는 데 있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전체 우리 민족이다. 조국통일을 절박하게 요구하는 것도 우리 민족이고 통일위업을 담당수행해야 할 주인도 우리 민족자신이다.

나라의 분열로 말미암아 우리 겨레가 겪고 있는 민족적 고통과 재난은 어느한 계급이나 계층,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남과 북,해외의 모든 우리 민족이 당하고 있는 민족적 불행이다. 조국통일문제는 어느 한 계급이나 계층,정당이나 단체의 이익만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민족구성원 전체의 이해관계와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이다.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남에 있건 북에 있건 해외에 있건 관계없이 누구나 다 조국통일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해야 한다.

민족의 대단결이 조국통일의 근본전제로 되는 것은 또한 그것이 남북사이의 오해와 불신,대립과 대결을 없애는 중요한 방도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인 동시에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단합을 실현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은 수 천년을 내려오면서 한 강토에서 불신과 대립을 모르고 화목하게 살아온 단일민족이다, 그러나 미군이 이 땅을 강점하고 민족분열과 민족이간책동을 벌여오면서 남과 북사이에는 대립과 불신이 조성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곡절이고 비운이다.

외세에 의해 분열된 우리 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서 다시 결합되는 것은 우리 민족사의 필연적 추이이며 민족발전의 합법칙적 요구이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채택되고 그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이 있어 불신과 대결의 어둠만이 짙게 드리웠던 이 땅에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새 시대가 펼쳐졌다.

공동선언발표 후 반세기이상 굳게 닫겨져 있던 분열의 장벽에 파열구를 내고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한길로 힘차게 전진해 온 나날들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

현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이념에 따라 민족적 화해와 단합,대단결을 확고히 이룩할 때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이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민족대단결의 기치인 《우리 민족끼리》의 구호를 더 높이 치켜들고 반통일세력의 온갖 도전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임으로써 자주통일의 그날을 하루빨리 앞당겨 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