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이라고 하면 남북관계를 비롯한 통일을 주관하는 수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자리에 앉았다면 마땅히 어떻게 하면 겨레의 염원과 지향에 걸맞게 통일을 앞당기겠는가 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해야 할 줄로 안다.

하지만 지금의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이와는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권모술수로 장관이 된 현인택이 지금까지 한 행동을 거슬러 보면 그 하나하나가 다 반통일적 망동들뿐이다.

무엇보다 현인택은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남북공동선언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6.15남북공동성명은 7천만 겨레의 지향과 요구를 그대로 담은 자주통일 선언이라면 10.4선언은 그 이행을 위한 실천강령이다.

6.15와 더불어 전에는 볼 수없었던 꿈같은 사변들을 직접 대하면서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에 통일이 있음을 페부로 절감하였다.

그런데 현인택은 지난 2월 국회 외교,통일분야의 대정부 질문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6.15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여 각계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현인택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에도 불참하였다. 6.15공동선언 행사에 불참한 것은 역대 통일부 장관 중에서 현인택이 처음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가 현인택이 통일부 장관자리에 내정됐을 때 벌써 그는 자격 없는 인물이라고 하면서 당장 백지화하라고 촉구한 것이 우연치 않다.

현인택은 또한 동족대결을 앞장에서 제창하는 반북광신자이다.

반북대결정책인「비핵,개방, 3000」을 고안해낸 것도, 전 민족을 핵참화에로 몰아넣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과 미사일방어체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르짖은 것도 현인택이다. 통일문제를 국제문제로 보면서 통일부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다른 부처로 분산하자고 역설한 것도 현인택이다.

현실이 입증해주는 것처럼 현인택은 통일부 장관이 아니라 반통일부 장관, 분열부, 대결부 장관이다.

이런 자가 통일부 장관의 감투를 쓰고 있는 이상 남북관계가 한치도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현인택은 이제라도 민족앞에 지은 대죄를 인정하고 통일부 장관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 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