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해내외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시기에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결성 19돌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

범민련의 결성은 온 겨레를 민족대단결의 기치아래 하나로 묶어 세워 조국통일의 주체를 강화하고 남과 북, 해외의 3자연대를 확고히 실현하여 조국통일운동을 전민족적인 운동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는데서 특기할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사변이었다.

그때로부터 오늘까지 범민련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과 남북공동선언들을 고수하고 그를 실천하기 위한 겨레의 통일운동에서 언제나 앞장서왔다.

그러나 조국통일로 향한 범민련과 겨레의 앞길에는 여전히 커다란 장애가 가로놓여있다.

남북사이에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으나 이에 역행하는 대결의 찬바람이 사납게 불어오고 있다.

남북왕래와 협력사업이 차단되고 동족대결을 노린 합동군사연습이 계속되는 속에 민족의 머리위에 항시적으로 떠돌고 있는 전쟁의 불구름은 겨레의 운명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만난시련을 맞받아 뚫고 겨레의 통일애국운동을 앞장에서 이끌어온 범민련은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갈 굳은 각오와 의지를 안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남북공동선언들을 철저히 고수 이행하여 민족적 화해와 협력의 흐름을 더욱 추동해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를 수호하며 나라의 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해 나 가는 유일한 출로는 이미 그 당위성과 활력이 과시된 남북공동선언들을 이행하는데 있다.

우리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하며 그 이행을 위한 다양한 통일운동을 일상화, 대중화하고 우리 민족이 살고 있는 모든 지역에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남북사이의 왕래와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을 도모해 나 가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철저히 지켜 나갈 것이다.

6.15시대에 남과 북이 이룩한 민족공동의 성과와 전취물을 수호하고 더욱 빛내어 나가며 남북선언이행을 위하여 각방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2.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바라는 해내외의 모든 통일애국역량과의 연대단합을 더욱 강화해 나 갈 것이다.

통일애국역량의 연대단합을 실현하는 것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온 겨레와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우리는 민족공동의 요구와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모든 것을 여기에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정당, 단체, 인사들과 굳게 손을 잡고 남북선언이행을 위하여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을 비롯한 부문별, 계층별, 지역별 단체들이 벌이는 정의로운 통일애국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보조를 같이 하며 연대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와의 유기적인 연대와 공동투쟁을 벌여 나가며 통일애국세력에 대한 반통일세력의 교활한 분열이간책동에 각성을 높여 나갈 것이다.

3. 남북관계발전을 저해하고 화해와 협력의 흐름에 역행하는 온갖 대결행위들을 반대배격해 나갈 것이다.

오늘의 제반 현실은 누가 진정으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바라고 있으며 대결과 전쟁을 몰아오는 장본인은 누구인가 하는 것을 다시한번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범민련조직들은 남북공동선언을 부정하고 상대방의 체제와 존엄을 침해하며 민족대결을 추구하는 「비핵, 개방, 3000」을 비롯한 온갖 대결론을 철저히 배격할 것이다.

동족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노린 전쟁각본을 완성하고 전쟁장비를 대대적으로 증강하면서 외세와 함께 벌여놓고 있는 모든 합동군사연습과 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시켜 나갈 것이다.

당면하여 남북관계개선에 역행하여 대결을 고취하며 왕래와 협력사업을 차단하는 반통일적 행위를 반대하는 대중적운동을 더욱 과감히 벌여 나갈 것이다.

4. 범민련은 통일애국세력에 대한 정치적박해와 파쇼탄압책동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통일애국활동을 가로막고 탄압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반민족적 대결행위이다.

우리는 나라의 평화와 남북선언이행을 위한 합법적인 통일운동을 「이적」으로 몰아 처형하고 불법적으로 감시, 장악, 통제하며 자유로운 통일논의와 활동을 억제하고 탄압하는 반인권적인 파쇼폭압행위를 견결히 반대해 나갈 것이다.

대결시대의 유물인 「보안법」과 같은 반통일적, 반민족적인 악법과 제도적 장벽을 철폐시키고 범민련 남측본부의 합법화를 실현하며 부당하게 체포구속된 모든 통일애국인사들의 석방을 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5. 범민련조직을 확대강화하고 남, 북, 해외 3자연대를 더욱 공고히 실현해 나갈 것이다.

범민련은 민족의 대단결과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되고 활동하는 통일운동조직이다.

우리는 범민련을 각계층 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대중을 통일애국운동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는 선봉대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일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

조국통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대오를 확대하고 조직력과 투쟁력을 부단히 강화하며 북, 남, 해외사이의 적극적인 연대운동으로 민족의 대단결을 실현하고 6.15시대의 전진을 힘있게 추동해 나갈 것이다.

내년은 6.15공동선언발표 10돌, 조국통일범민족연합결성 20돌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우리는 2010년을 남북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범민련운동을 발전시키고 민족의 단합과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 나가는 자랑찬 승리의 해로 빛내어 나갈 것이다.

정의와 통일애국으로 충만되고 조국통일에 대한 승리와 자신심에 넘쳐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따라 전진하는 범민련운동은 필승불패이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자!

조국통일범민족연합

2009년 11월 20일

서울, 평양,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