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2.11 논평

 

얼마 전 현 당국은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이른바 「평화의 상징」으로 되게 하려고 한다면서 「남북교류접경권 초광역개발기본구상」이라는 것을 발표하였다.

그에 따르면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평화상징공원」을 꾸리고 판문점에는 「유엔평화회의장」과 「유엔평화대학」을 세우며 당면해서는 비무장지대를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조성하고 이 일대의 생태자원과 문화유산을 세계공동재산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보수집권세력이 판문점과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관광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돈벌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휴전선일대를 무대로 하여 북을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려는 또 하나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범죄행위이다.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판문점과 휴전선 비무장지대는 삼천리강토를 둘로 갈라놓은 민족분열의 상징인 동시에 가장 첨예한 군사적 대결의 접전장이다. 외세가 제멋대로 그어놓은 38선때문에 우리 겨레는 오늘까지도 서로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반만년의 오랜 세월을 대대로 한 강토에서 화목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이 휴전선 비무장지대와 같은 분열과 군사적 대결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민족의 비극이다.

남과 북의 우리 민족은 원한의 콘크리트 장벽을 비롯한 군사적 대결의 산물들을 없애버리고 끊어진 혈맥을 다시 잇기 위한 조국통일운동을 힘차게 벌이고 있다. 그런데 침략적인 외세에 의해 농락되어 생겨난 휴전선지역이 그 무슨 자랑거리나 되는 것처럼 『성지』요, 『세계유산』이요 하면서 관광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민족의 수치도 느낄 줄 모르는 매국배족 무리들의 추태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엄중한 것은 현 당국이 이러한 놀음을 통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반북 모략선전을 노골화하려고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도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평화와 자연보호의 성지』니 뭐니 하며 「세계유산등록」을 추진시켰던 적이 있었지만 그것이 남북관계발전에 끼칠 엄중한 악결과로 해서 결국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런데 현 보수집권세력은 우리 민족의 강력한 반대 배격에도 불구하고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관광지역으로 개발해 우리 국민은 물론 외인들까지 끌어들여 반북 모략선전에 악용하려고 비열하게 책동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남북관계는 파국적 사태로 치닫고 있다. 그것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환장한 보수집권세력의 날로 노골화되는 반북 대결책동때문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때 현 당국은 휴전선일대를 또 하나의 새로운 반북 대결장으로 만들 「초광역개발기본구상」따위를 발표함으로써 남북관계를 더욱더 파국적 상황에로 몰아가려는 범죄적 기도를 드러내놓았다.

반북모략과 남북대결책동으로 가져올 것은 수치스러운 파멸밖에 없다.

보수집권세력은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보존하고 무슨 「유산」으로 만들어 시대착오적인 대결망동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600여리 휴전선에 설치한 콘크리트 장벽을 하루 빨리 허물어버리고 분단의 철조망을 모조리 걷어내야 한다.

각계 민중은 보수집권세력의 날로 무모해 지는 발악적인 남북대결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