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설]

 

올해는 역사적인 6. 15공동선언발표 10돌이 되는 해이다.

2000년 남북수뇌상봉과 6.15공동선언의 발표는 조국통일위업 수행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었다.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되고 우리 민족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전진하여온 지난 10년간은 남북공동선언들이 가장 정당한 통일대강이며 「우리 민족끼리」야말로 6. 15통일시대의 민족정신이고 유일무이한 이념이라는 것을 뚜렷이 확증하였다

「우리 민족끼리」이념은 온 겨레가 승리의 신심 드높이 통일애국위업에 떨쳐 나설 수 있게 하는 위력한 사상정신적 원천이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우리 민족자신이다. 온 겨레가 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면 자주적 입장을 견지하여야 한다. 자주적 입장을 지켜야 언제나 자기의 주견과 신념에 따라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민족의 운명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조국통일위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다.

「우리 민족끼리」에는 자기의 민족문제는 민족자체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민족자결의 사상과 우리 민족의 우수성에 대한 자각과 긍지, 참된 동족의식을 지니고 사상과 제도, 신앙과 정견의 차이를 뛰어넘어 굳게 손잡고 나가려는 온 민족의 확고한 의지가 맥박치고 있다.

민족의 단결된 힘은 자주통일의 확고한 담보이다.

단결은 민족의 존재방식이며 힘이다. 각이한 계급과 계층으로 이루어진 민족성원들이 단결하지 않고서는 민족의 존재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단결이자 민족의 힘이며 단결의 공고성이자 민족의 생명력이다.

단군을 원시조로 하는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오랜 세월 한 강토위에서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며 하나의 핏줄을 순결하게 이어온 단일민족이며 단결력이 강한 민족이다. 외세의 강요로 민족의 혈맥이 끊기운 때로부터 어느덧 60여년 세월이 흘렀지만 하루 빨리 조국을 통일하여 단결된 민족, 강한 민족으로 살려는 우리 겨레의 지향과 염원은 그 무엇으로써도 막을 수 없다.

「우리 민족끼리」이념은 바로 민족구성원들의 자주정신과 단결력을 최대로 발양시킴으로써 온 겨레로 하여금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짓밟는 외세를 끝없이 증오하며 사대와 외세의존을 반대하고 민족자주통일의 길에 힘차게 떨쳐 나서도록 고무추동하고 있다.

「우리 민족끼리」이념이 제시된 때로부터 지난 10년간 우리 민중 속에서 민족자주 의식이 더욱 높아지고 내외분열주의세력의 반통일대결책동으로 하여 시련과 난관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자주통일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끼리」가 참다운 애국애족의 기치, 조국통일의 기치라는 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 있다.

「우리 민족끼리」야말로 외세가 강요한 불신과 대결의 응어리를 녹여버리는 애국의 불씨이며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이 땅위에 온 세상이 부러워할 통일강국을 일떠 세우고 민족의 위용을 누리에 떨쳐가도록 하는 불패의 힘의 원천이다.

각계 민중은 높은 민족적 자존심과 단결의 정신을 지니고 「우리 민족끼리」의 위력을 더욱 높이 발휘해 나가야 한다.

오늘의 우리 민족은 어제 날의 약소민족이 결코 아니다. 막강한 정치군사적 위력으로 그 어떤 강적도 굽어 들게 하고 세계 앞에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끝없이 떨쳐가는 강성민족이다.

각계 민중은 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환경이 아무리 엄혹해도 「우리 민족끼리」이념에 충실하여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이념을 구현하는가 못하는가 하는데 자주통일의 성패가 달려있다. 민족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분열된 조국과 후대들 앞에 말로만 통일을 부르짖는 우국지사가 아니라 실천형의 애국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 민족끼리」이념을 애국의 좌표로 삼고 조국통일위업에 한몸바쳐 나서야 한다.

나라의 통일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풀어야 할 민족내부문제인 것만큼 반드시 「우리 민족끼리」이념을 구현해야 한다.

지금 이 땅의 반통일세력들은 「우리 민족끼리」이념을 부정하면서 외세를 우선시하고 그에 추종하여 동족대결소동에 악랄하게 매달리고 있다. 외세와의 관계를 동족과의 관계보다 우위에 놓고 동족과의 공조가 아니라 외세와의 공조를 추구해 나선다면 남북관계는 언제가도 개선될 수 없다.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구태의연한 대결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우리 민족끼리」정신으로 민족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옹호하며 민족의 단합과 협력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여야 한다. 시대의 요구, 겨레의 지향에 배치되게 대결정책을 고집하면서 남북관계개선에 제동을 거는 행위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된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서로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한길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앞길은 그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