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0돌이 되는 이해 우리 민중 앞에는 자주통일의 획기적 국면을 열어 나가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 있다.

민족의 염원이고 시대의 절박한 요구인 조국통일을 하루 빨리 앞당겨오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애국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 나가야 한다.

돌아보면 6.15공동선언발표 후 우리 민중의 자주, 민주, 통일운동은 전례없이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새로 집권한 보수패당은 날로 높아가는 우리 민중의 자주, 민주, 통일지향에 역행하여 친미사대와 파쇼독재, 반통일대결책동에 악랄하게 매달리고 있다.

미일상전에게 아부굴종하고 민족, 민중에게 칼을 들고 달려드는 보수집권세력의 파쇼적 탄압책동에 의해 이 땅은 역대 친미독재시대를 무색케 하는 예속과 파쇼, 대결의 난무장으로 전락되고 있다.

현실은 우리 민중이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대중적 투쟁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 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반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는 것은 우리 민중에게 있어서 가장 선차적인 투쟁과제이다.

나라와 민족의 제일생명은 자주성이다. 민족이 자주권을 빼앗기고 다른 나라에 예속되면 민중은 식민지노예의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고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그 어떤 요구도 실현할 수 없다.

반미자주화투쟁은 이 땅에서 미국의 지배와 강점을 끝장내고 사회의 자주적 발전을 이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미자주화에 민주도 있고 통일도 있다.

올해는 미국이 이 땅을 강점한지 65년이 되는 해이다.

「해방자」, 「원조자」의 탈을 쓰고 이 땅을 강점한 미국은 오늘까지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으며 겨레의 자주통일위업을 악랄하게 가로막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집권세력은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최우선과제로 내세우고 그 무슨 「21세기전략동맹」을 운운하며 그 실현에 광분함으로써 이 땅을 미국에 더욱더 예속시키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음모적 방법으로 친미보수세력을 권좌에 올려놓은 미국은 그에 의거하여 정치, 경제, 군사적 명맥을 더욱 장악하고 사회의 자주적, 민주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미국의 지배와 간섭, 날로 심화되는 경제적, 문화적 침략을 철저히 반대배격하기 위한 투쟁을 가열차게 벌이는데 민족자주와 존엄을 되찾는 길이 있다.

주한미군은 전쟁의 근원인 동시에 우리 민중이 당하는 온갖 재난의 화근이다.

각계 민중은 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반미투쟁을 적극 전개하며 핵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미국의 북침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소동을 단죄규탄하는 반전평화투쟁을 더욱 강도 높게 벌여 나가야 한다.

사회의 민주화는 오늘 우리 민중들 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제의 하나이다.

반파쇼민주화투쟁은 파쇼독재를 청산하고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운동을 추동하기 위한 정의의 애국투쟁이다.

지금 이 땅에서는 과거시대의 독재체제가 전면 복구되고 파쇼악법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각계 민중의 투쟁은 물론 촛불시위를 비롯한 평화적인 생존권투쟁마저 무자비한 폭압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 민중의 초보적인 인권, 민주주의적 권리마저 여지없이 빼앗기고 있는 것이 파쇼독재가 살판치는 이 땅의 엄연한 현실이다.

아무런 존재명분도 없는 「보안법」이 아직도 시퍼렇게 살아 우리 민중의 조국통일운동을 범죄시하면서 이 땅을 과거의 독재사회로 만들고 있다. 각계 민중은 이미 제 명을 다 산 파쇼적인 「보안법」을 철폐시키고 통일운동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4.19민중봉기 50돌과 광주민중항쟁 30돌이 되는 올해에 항쟁용사들의 넋과 영웅적 투쟁정신을 어어 사회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

각계 민중은 반파쇼민주화의 기치를 높이 치켜 들고 대중적인 투쟁으로 독재세력의 폭압책동에 단호한 반격을 가하여 되살아나는 파쇼의 망령을 완전히 매장해야 한다.

남북공동선언의 기치밑에 조국통일운동을 줄기차게 벌이는 것은 6.15통일시대를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필수적 요구이다.

내외분열주의세력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반대하면서 반북대결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 어떤 방해책동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따라 전진하는 조국통일운동을 가로막을 수 없다.

6.15공동선언발표 후 통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끼리」이념에 기초하여 북과의 연대연합을 실현하고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면서 통일운동에서 훌륭한 성과들을 이룩했다.

우리 민중은 이러한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남북공동선언들을 고수 이행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

현시기 조국통일운동의 강화발전에서 주되는 장애물은 보수집권세력의 반북대결정책이다.

이미 공개된 것처럼 통일부와 국정원을 비롯한 보수집권패거리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연말까지의 기간에 극비밀리에 이른바 북의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비상통치계획-부흥」을 조작완성했다. 보수집권세력의 시대착오적인 반북대결책동을 그대로 두고서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없고 조국통일운동도 활력있게 진전될 수 없다.

통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보수집권세력의 반통일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중단없이 벌여 나가야 한다.

하여 이 땅에 외세없고 파쇼독재가 없으며 자주화되고 민주화된 통일의 새 세상을 하루 빨리 안아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