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3.10 논평

 

보수패당의 대결광기가 날을 따라 더욱 무모해 지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지금 이 땅에서는 이북의 『핵은 없어져야 한다』느니 , 『그랜드 바겐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는 반북핵소동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도 통일부 수장인 현인택은 그 무슨 북의 『핵과 인권문제』를 운운하며 『원칙고수』를 떠들었으며 외교통상부 장관 유명환 역시 미국에 날아가 『한미장관급전략대화』니 뭐니 하며 『북핵문제』에 대해 횡설수설하였다.

때를 맞춘 듯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보수패당의 이같은 망동은 남북관계에 대한 전면 파기, 전면 대결선언으로서 지금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누구에게나 명백한 바와 같이 현 「정권」이 출현하면서부터 「우리 민족끼리」이념하에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는 악화되기 시작하였으며 파국에로 치달았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북은 악화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대범하고도 주동적인 조치들을 취하며 일관하게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어떻게 하나 한 핏줄을 나눈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번영을 이룩하여 후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려는 이북의 확고 부동한 의지와 뜨거운 동포애적인 아량이 깃들어 있다.

현 당국은 응당 이북의 노력에 호응하여 동족대결자세를 버리고 화해와 협력, 관계개선의 길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당국이 보여준 태도는 어떠했는가.

철저한 외세추종과 반북대결, 화약내 풍기는 전쟁책동으로 일관되었다.

새해 벽두부터 그 누구의 『도발』을 떠들며 최전연일대에서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수색작전훈련을 벌인데 이어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전면적인 북침공격작전훈련을 벌었으며 미국과 야합하여 북침을 노린 「개념계획 5029」를 「작전계획 5029」 로 확정하는 놀음을 벌이었다. 이에 짝질세라 통일부, 국정원, 외교통상부, 청와대의 어중이떠중이들은 「흡수통일」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비상통치계획-부흥」, 「통일대계탐색연구」, 「통일헌법」 등을 버젓이 공개하고 국회에서 「북인권법」을 조작하는 한편 반북삐라살포와 대북모략방송을 재개하는 등 남북관계를 최악의 위기에로 몰아갔다.

이러한 때 튀어나온 보수패당의 『선핵폐기』망발과 대결책동이 남북관계를 어느 지경으로 몰고 갈지는 너무나도 명백하다.

사실 보수패당은 이북에 『핵폐기』에 대해 말할 자격도, 체면도 없다.

주지하다시피 이북의 핵은 미국의 항시적인 핵위협이 낳은 산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이다.

만일 보수패당이 진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바란다면 미국의 핵무기철폐부터 요구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말하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미국의 북침핵전쟁연습들에 팔을 걷고 나서니 과연 이것이 평화를 바라고 비핵화를 원하는 자세인가.

속심은 명백하다.

외세와 야합하여 이북을 완전히 무장 해제시키고 저들이 꿈꾸는 「흡수통일」야망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보수패당이 미국과 야합하여 지금 벌이고 있는 북침핵전쟁연습인 「키 리졸브」 ,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이를 그대로 입증해 주고 있다.

1만 8 000여명의 방대한 미제침략군 병력과 최신무장장비들을 비롯해 국군의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부대들과 민간무력까지 동원되어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그 규모와 내용, 성격에 있어서 완결된 하나의 예비전쟁으로서 도발적이고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불장난소동이다. 이와 함께 군부호전광들은 「전시작전통제권반환」에 대비한다고 하면서 대규모적인 무력증강과 새로운 무기, 장비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망상이다.

보수패당이 미국과 야합하여 반북대결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종당에는 부나비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각계 민중은 역적패당의 전쟁광기에 반전평화투쟁의 도수를 더욱 높이는 것으로 대답해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