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4.19 논평

 

오늘 우리 민중은 반미반독재투쟁에 빛나는 장을 아로새긴 4.19 민중항쟁 50주기를 맞이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역사적인 4.19 민중항쟁은 미국의 식민지통치와 이승만 친미독재집단에 대한 우리 민중의 쌓이고 쌓인 원한과 울분의 폭발이었고 새 정치, 새 제도, 새 생활을 안아오려는 대중적 의지의 과감한 분출이었다.

이 땅의 전역을 휩쓴 4.19 민중항쟁을 통하여 우리 민중은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파쇼탄압과 부정부패를 일삼은 이승만 독재체제를 거꾸러뜨리고 미국의 식민지통치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

반미반독재운동을 새로운 역사적 전환의 계기를 열어놓은 4.19 민중항쟁의 숭고한 뜻과 전통은 그후 「유신」독재체제에 파멸을 선고하고 5공, 6공 군부독재에 준엄한 철추를 내린 부마항쟁과 광주민중항쟁, 6월 민중항쟁을 비롯한 각이한 역사적 시기의 대중적 투쟁으로 이어져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우리 민중의 투쟁을 힘있게 추동했다.

그러나 4.19용사들의 염원은 우리 민중이 투쟁으로 쟁취한 소중한 열매를 가로채고 식민지 주구의 교체와 파쇼적 폭거로 대답해 나선 미국과 친미독재집단의 악랄한 책동으로 하여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배후 조종밑에 「실용」의 간판을 달고 권력을 차지한 현「실용」보수패당은 우리 민중이 투쟁으로 쟁취한 민주화의 초보적인 성과들을 모조리 짓밟고 이승만 독재시대를 방불케 하는 파쇼암흑기를 되살렸으며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밑에 전진하던 6.15통일시대에 차단봉을 내리고 남북관계를 냉전대결시대로 멀리 후퇴시켰다.

지금 보수패당은 극악한 사대매국행위로 대미대일예속을 더욱 심화시키고 동족을 반대하는 전쟁소동에 광분하면서 한반도정세를 예측불허의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

역적패당의 반민중적 악정, 학정은 이 땅을 민생과 민주, 민권이 무참히 유린된 인간생지옥으로 전락시켰다.

이 땅을 이승만독재시대와 다를 바 없는 암흑천지로 만든 「실용」패당이 파렴치하게도 『4.19정신 계승』이요, 『민주주의 이정표』요 하고 떠들고 있는 것이야말로 4.19열사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우리 민중에 대한 우롱이다.

현실은 각계각층 민중을 역대 독재집단을 무색케 하는 현 보수집권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제2의 4.19 민중항쟁에로 부르고 있다.

다가오는 6.2지방자치제선거는 민족반역과 썩은 정치로 얼룩진 「실용」독재를 심판하는 중요한 계기로 된다.

각계 민중은 지방정권을 장악해 장기집권음모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보수패당에게 결정적 패배를 안기고 자주, 민주,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 땅에 미제침략군이 남아있고 미국의 식민지통치가 계속되는 한 우리 민중이 오늘의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4.19 민중항쟁이 남긴 심각한 교훈이다.

우리 민중은 반미자주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힘있게 벌여 나가며 경향각지에서 반미, 반전, 미군철수투쟁을 강력히 전개해야 한다.

인간의 참다운 삶을 지향하고 민족적 존엄과 평화, 조국통일을 바라는 각계 민중은 4.19용사들이 발휘했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미국과 「실용」패당을 축출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