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단선」반대투쟁의 정신을 이어
                            실용정권에 단호한 철추를 내리자

우리 민중이 망국적인 「5.10단선」 반대투쟁에 총궐기하였던 때로부터 62년 세월이 흘렀다.

「5.10단선」반대투쟁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 나라의 분열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려는 우리 민중의 드높은 자주통일지향과 강렬한 의지의 분출이었다 .

8.15후 일제를 대신하여 이 땅을 무력으로 강점한 미국은 한반도의 분열을 영구화하기 위해 조선문제를 부당하게 유엔에 상정시키고 저들의 거수기를 발동하여 「유엔임시조선위원단」이라는 것을 꾸며냈다. 그리고는 「유엔임시조선위원단」의 「감시」하에 이 땅에서 「단독선거」를 실시하는데 달라붙었다.

이것은 미국이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침략정책을 「합리화」하고 친미반동적인 괴뢰「정권」을 조작하기 위해 얼마나 악랄하게 책동하였는가를 실증해 주고 있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단독선거」조작놀음은 통일독립국가 건설을 바라는 각계민중의 거세찬 항의와 규탄을 불러일으켰다.

1948년 1월 「유엔임시조선위원단」이 서울에 기어드는 것을 반대하여 떨쳐 일어선 애국민중은 항쟁의 거리에서 『5.10단선을 결사반대한다!』, 『통일정권 수립하자!』, 『미군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적극적인 투쟁을 벌였다. 투쟁의 불길은 서울과 경기도를 넘어 삼남지방으로 확대되고 2.7항쟁과 제주도4.3봉기로 이어지며 활화산처럼 타 번졌다. 전 지역에서 100만명을 헤아리는 각 계층 인민들이 망국적인 「5.10단선」을 반대하는 투쟁을 힘있게 벌였다. 그리하여 미국과 그 주구들의 「단독선거」놀음은 사실상 완전히 파탄되었으며 망국적인 「단독정부」조작 책동은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승만 패당은 끝끝내 우리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배치되게 「선거」결과를 날조하고 친미사대적인 단독「정권」을 조작하였다.

「5.10단선」반대투쟁은 나라의 자주독립과 통일정부수립을 위한 정의의 항쟁으로서 우리 민중의 자주, 민주, 통일운동사에 뚜렷한 한 페이지를 남겼다.

망국적인 「5.10단선」반대투쟁이 있은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그 날의 항쟁용사들의 가슴 속에 끓어 번진 자주통일 염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 지배와 예속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금 미국은 「5.10단선」을 조작하던 그 때처럼 한반도의 영구분열을 집요하게 추구하면서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지향을 말살하기 위해 기를 쓰고 발악하고 있으며 보다 교활한 식민지 지배정책에 매달리면서 우리민중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한편 현 보수집권당국은 외세와의 『동맹강화』를 부르짖으면서 「우리 민족끼리」시대의 흐름을 되돌려 세우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북침전쟁연습소동으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몰아오고 있다. 금강산관광이 끝끝내 파탄되어 남북관계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고 의로운 통일애국인사들이 줄줄이 감옥행을 하는 참상은 이승만 파쇼독재「정권」의 후예인 「실용」보수패당만이 자행할 수 있는 반민족적인 범죄행위이다.

현실은 각계층 민중으로 하여금 62년전 망국적인 「5.10단선」을 반대해 떨쳐 일어섰던 그 날의 항쟁용사들처럼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릴 것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 민중은 미국의 식민지 지배와 예속화정책에 총 파산을 선고하기 위해 반미자주화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하며 다가오는 「6.2지방선거」에서 보수집권패당을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심판하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야 한다.

각계층 민중 모두가 정의로운 항쟁의 불길을 드높여 나갈 때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앞길에는 보다 밝은 전망이 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