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으며 6.15 청학연대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전문은 다음과 같다

표로 심판하자! 표로 복수하자!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이하여 다음과 같이 추모 성명을 발표한다.

1년 전 그날.

우리는 충격에 잠겨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전직 대통령이 독재정권의 치졸한 정치탄압으로 사망에 이르다니 이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일이었다.

하긴 지나온 날을 돌이켜보면 경제 사기꾼이 대통령 권좌에 앉게 되면서부터 우리 국민들은 줄줄이 죽어 나가기 시작했다.

용산참사, 노무현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들, 그리고 천안함 희생장병들과 금양호 선원들...

도저히 살아올 수가 없는, 앞으로 살아나갈 수가 없는 그런 나날들이다.

자살 공화국 세계 1위, 20대 30대 자살률 최고...

취업할 수가 없어 연탄가스로 집단 자살하는 그런 나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문제는 누가 죽고 누가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삶의 문제인 것이다.

고인은 여전히 우리에게 묻고 있다. 아니, 요구하고 있다.

거룩한 시민정신으로 민주수호의 성전으로 모두가 나설 것을.

어제 대한문 앞 분향소에는 이런 구호들을 든 시민들이 줄을 이어 갔다.

『6.2 복수할거야』, 『표로 복수하자! 표로 심판하자!』

국민 모두가 정권 심판론으로 끓어 번지면서 한나라당은 참패의 전운에 휩싸여 절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악랄한 독재정권은 역시나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

금세기 최대의 사기사건. 천안함 사고 원인을 허무맹랑하게 조작하는 사건이 백주대낮에 벌어지게 된 것이다. 무엇이 불안했는지 미국까지 발 벗고 나서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다.

파란색 유성 매직으로 찍찍 그은 그 글자가 결정적 증거라니 이것이야 말로 완전히 미친 것 아닌가?

우리는 엄숙히 선포해야 한다.

더 이상 속지 않겠다고. 더 이상 잘못된 표로 고통을 스스로 자초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고인의 뜻은 하나다. 우리의 무기, 우리의 표로 독재정권을 완전히 심판하고 민주수호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

반드시 이뤄내자!

2010년 5월 23일 6.15청학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