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이 복잡하고 첨예한 정세 속에서 치열하게 벌어진 지방자치제선거가 한나라당의 대참패로 막을 내렸다.

지난시기에도 이 땅에서 지방자치제선거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극한 대결구도 속에서 치르어지기는 처음이다.

그것은 보수집권세력에 대한 국민 각계의 심판 의지가 비상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세력의 반정부투쟁의지를 거세 말살하고 파쇼독재권력을 유지 강화하려는 보수패당의 도전이 최절정에 달했기 때문이다.

평화와 전쟁, 진보와 보수세력사이의 치열한 대결에서 북침전쟁을 획책하는 보수집권패당이 수치스러운 참패를 당한 것은 시대와 민심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해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파쇼폭압에 미쳐 날뛰는 반역집단에 대한 우리 민중의 단호한 심판이다.

돌이켜보면 보수패당은 집권 첫날부터 우리 민중의 자주적인 삶과 민주주의적 권리에 대한 요구, 온 겨레의 통일열망을 무참히 짓밟는 민족반역행위만을 일삼아왔다.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이 『한미관계우선』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를 염불처럼 외운 보수집권패당은 이 땅을 미일의 침략과 예속의 굴레에 더욱 깊숙이 몰아넣었다.

「경제살리기」와 「서민정치」를 비롯한 보랏빛공약을 내돌리며 권좌를 차지했지만 그들이 한 짓이란 경제를 파국에로 몰아넣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렸으며 1%의 부자들을 위한 「강부자정치」와 민중을 죽음의 나락으로 밀어가는 살생정치밖에 없다.

보수패당의 반민중적 악정, 학정으로 하여 이 땅에는 지난 독재시대의 폭압기구와 제도가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언론의 자유가 깡그리 말살되었으며 민주주의와 연북통일을 주장하는 진보세력들이「 용공분자」로 몰려 무자비하게 처형 당하고 있다.

심지어 전직대통령들에게까지 「좌파」의 감투를 씌워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 「실용」의 간판을 단 현 집권패당이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을 애당초 반대해 온 보수집권세력은 첫날부터 『잃어버린 10년』을 부르짖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비핵,개방,3000」과 「기다리는 전략」 등의 반통일대결정책을 강행해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를 전면적으로 파괴했다.

이 땅을 전대미문의 남북대결장으로 만들고 외세와 야합한 북침전쟁책동에 매달려온 보수집권패당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미일상전과 공모결탁하에 반북모략소동을 더욱 미친듯이 벌였다.

함선침몰사건과 관련한 조작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북풍」몰이를 일으키며 벌어진 반북광대극은 일신일파의 집권유지와 장기집권야욕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상상을 초월하는 모략과 민족반역행위도 거리낌 없이 감행하는 보수집권패당의 더러운 정체를 만천하에 고발하고 있다.

집권패당이 선거국면을 저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안보」소동을 일으키며 대결광대극을 연출했지만 우리 민중은 결코 거기에 속지 않았다.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지향하는 전체 유권자들은 역대 친미독재집단을 능가하는 반북모략과 파쇼독재,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는 반역집단에 준엄한 철추를 안겼다.

그러나 역적패당은 선거에서 당한 참패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반북대결소동을 더욱 악랄하게 벌이며 최후 발악하고 있다.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우리 민중으로 하여금 「실용」호전집단의 종국적 파멸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설 것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다.

각계 민중은 한나라당을 참패시킨 그 기세로 역적패당을 완전히 파멸시키기 위한 투쟁에 총 분기해야 한다.

지금 보수집권패당은 『한나라당대표 사퇴』요, 『대통령실장 사의』요, 뭐요 하면서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듯이 요술을 피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민중의 반정부기운을 무마시키기 위한 하나의 기만극에 지나지 않는다.

한두개의 곁가지를 잘라낸다고 해서 한나라당이라는 존재가 없어질 수는 없다.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달라질 수도 변할 수도 없는 한나라당의 반역적 체질을 똑바로 직시하고 보수패당을 밑뿌리째 뽑아버리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한다.

이와 함께 대북심리전과 모략전을 악랄하게 벌이면서 극단한 대결과 북침전쟁도발에서 살 길을 열어보려는 보수패당의 단말마적인 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

보수집권패당을 배후 조종하는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 나서야 한다.

미국은 우리 민족의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고 집권패당의 막후 조종자이다.

친미호전광들과 함선침몰사건을 날조한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다.

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은 사건이 발생한 당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벌이면서 사건 해상에 최첨단정보기술을 갖춘 이지스함과 핵잠수함 등 각종 전쟁장비들을 집중 배치한 상태에 있었다. 또 하늘에서는 군사첩보위성들이 24시간 훈련상태를 감시하고 있었다. 때문에 함선의 침몰원인과 배경 등 그 전과정을 미국이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 모든 사실을 외면하고 『북 외에 다른 대상이 없다.』느니 뭐니 하면서 사건을 「북의 소행」으로 몰아갈 것을 보수당국에 지시했다.

각계 민중은 미국이 이 땅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있는 한 전쟁의 희생물로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반미자주화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야 한다.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미군기지들을 철폐하며 미국의 모든 핵전쟁장비들을 철수시키는 것은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없애기 위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경향각지에서 반미, 반전, 미군철수투쟁을 힘차게 벌여 미군이 이 땅 그 어디에도 발을 붙일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보단체와 세력들 사이의 연대연합과 행동의 일치성을 확고히 보장하는 것은 보수집권패당의 완전한 파멸을 앞당기기 위한 최선의 방도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세력이 승리할 수 있은 요인의 하나는 후보단일화를 통한 진보세력의 연대연합이였다.

진보성향의 정당들과 민주단체들은 6.2지방선거의 경험을 살려 보수패당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에서 하나로 굳게 뭉치며 단결의 전략으로 맞서 나가야 한다.

모든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 애국민중은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이명박 역적집단을 쓸어버리기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함으로써 6.15통일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하루 빨리 열어놓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