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6.14 논평

 

오늘 우리 민중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발표 10돌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평양에서 민족분열이후 처음으로 역사적인 수뇌상봉이 마련되고 온 겨레의 염원과 지향을 반영한 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된 것은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에서 전환적 국면을 마련한 특기할 사변이었다.

우리 민중의 가슴마다에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뚜렷이 새겨주고 삼천리 강토에 민족번영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6.15공동선언과 더불어 조국통일운동은 자주의 궤도를 따라 줄기차게 이어져 왔으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게 되었다.

그러나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실용」패당의 출몰과 함께 6.15는 찬서리를 맞게 되었고 남북관계는 또다시 냉전이 도래하게 되었다.

보수패당은 집권 첫 날부터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을 감히 부정하면서 그것을 거세 말살하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해 왔다.

반역패당은 실천을 통하여 그 당위성과 활력이 확증된 남북공동선언들에 대해 얼토당토않게 『용공이적문건』이니, 『국민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준 무책임한 합의』니하며 헐뜯고 시비증상하던 끝에 『새 정권이 이행할 의무가 없다.』라고 노골적으로 거부해 나섰다.

그런가 하면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배타적 민족주의』, 『폐쇄적 민족주의』로 모독하고 『남북문제는 국제문제』라는 망발도 서슴치 않았다.

하여 6.15통일시대는 『잃어버린 10년』으로 먹칠을 당하고 6.15이후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위한 길에 이룩된 모든 성과물들이 모조리 말살되었다.

뿐 아니라 민간단체들의 방북을 사사건건 불허하면서 6.15를 지지하는 진보단체들을 『좌파세력』, 『용공』분자로 몰아 대대적으로 체포, 구금하였다.

특히 역적패당은 통일의 암적 존재인 외세와의 『공조』를 떠들면서 북침전쟁책동을 그 어느 때보다 미친듯이 감행하였다.

권좌에 올라앉기 바쁘게 외세와 작당하여 북침을 노린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은 집권패당은 「작전계획 5027」, 「작전계획 5029」를 부단히 수정 보충하면서 이 땅에 전쟁의 먹장구름을 몰아왔다.

최근에는 천안함 침몰사건을 조작하여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면서 북침전쟁을 기어이 단행하려고 필사 발악하고 있다.

현실은 「실용」패당이야 말로 민족반역자, 극악한 반통일 광신자들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집권패당이 6.15를 부정하면서 반북대결과 전쟁책동에 광분하고 있지만 그것은 제 운명을 다 산 자들의 단말마적인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

민족을 배반하고 외세의존으로 목숨을 연명해 가는 매국노들은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한다.

각계 민중은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높이 치켜들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전개해 나감으로써 이 땅에 외세가 없고 매국노가 없는 자주의 새 세상, 통일의 새 아침을 반드시 앞당겨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