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신]

6.15공동선언 발표 10주년 기념 평화통일민족대회 개최

6.15 정신으로 돌아가자

6.15선언 10돌. 남북해외 공동행사 무산으로 열린 반쪽짜리 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책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15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0주년 기념 평화통일민족대회가 열렸다.

김상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이명박 정부 집권 이후 말 그대로 ´천민자본주의적´ 자세로 북을 대해 왔다. 봉쇄와 압박으로 굴종을 강요해왔고 6.15선언을 사실상 폐기했다"며 "그 결과가 남북간 긴장과 대립의 격화"라고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민족의 대결과 파멸로 이어지는 반북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경고를 듣지않고 자기 갈 길만 간다면 민심의 거센 물결이 총선과 대선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6.15선언 10돌의 의미에 대해 "6.15선언 실천의 길은 민족대결의 외길을 가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극단주의적 한반도 정책을 바꿔내는 것"이라며 6.15선언 실천을 강조했다.

백낙청 6.15 남측위 명예대표도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대국민 담화는 6.15선언은 물론 20년 넘게 진행된 남북화해의 온갖 조치들을 일거에 뒤엎었다"며 "통탄과 더불어 분노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위기에 처한 6.15정신을 지켜내고 복원하는 임무는 남측 국민들에게 있다"며 "남녘 시민으로서 남측 당국의 행태부터 바꾸어 나가는데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6.15선언 10돌의 의미가 퇴색되는 상황을 두고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민족대회 마지막으로 ´6.15 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

공동성명에서 "오늘 6.15공동선언 이행은 엄중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이 땅에서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기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며 "난국을 타개하고 평화를 수호하며 조국통일로 가는 유일한 출로는 다시 6.15정신으로 돌아가 이를 실천, 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평화가 있고서야 민족의 운명과 미래도 있고 통일과 공동번영이 있다"면서 "6.15선언 이행에 역행하여 군사적 긴장과 동족 사이의 대결을 추구하는 그 어떤 행위도 단호히 저지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6.15선언 기본 정신에 따라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길에 해내외의 온 겨레가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나설 것을 열렬이 호소한다"며 6.15선언 실천을 촉구했다.

이날 6.15 10돌 평화통일민족대회에는 이창복 6.15 10주년 행사준비위원장, 김병삼 몬시뇰, 권오성 KNCC 총무,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 조지스 차이 유엔평화대학 부총장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