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9.8 논평

 

미국이 이남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때로부터 65년이 되었다.

백수십년전부터 한반도를 집어삼키기 위해 침략의 검은 마수를 뻗쳐 온 미국은 우리 민족의 영웅적 반일항전으로 일제가 패망하자 그것을 기화로 저들의 침략적인 대한반도정책을 실현할 흉계 밑에 1945년 9월 8일 이 땅을 군사적으로 강점했다.

미국의 군사적 강점은 그 자체부터가 우리 민족의 의사와 국제법적 요구에 어긋나는 완전히 강도적이고 불법적인 침략행위, 주권테러행위이다.

일제의 식민지통치 밑에서 해방된 우리 나라는 결코 침략국도 전패국도 아니었다. 자체의 힘으로 민족해방을 이룩한 우리 민족이 연합국들의 전후처리문제의 대상으로 되거나 외부세력에 의해 분열되어야 할 아무런 이유와 근거도 없었다. 그런데 미국은 교활하게도 「한국의 38선 분할안」을 일방적으로 조작하고 이 땅을 비법적으로 강점하였다.

우리 민족은 미군을 청한 적이 없으며 그 도움을 바란 적도 없다.

결국 미국은 저들의 침략적, 지배주의적 야욕을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 민족의 의사와 국제법적 요구를 무시하고 이 땅에 강점의 군홧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미국의 군사적 강점으로 하여 우리 겨레는 민족분열의 비극 속에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 당해 왔다.

지나온 65년의 역사는 침략자 미국에 의해 강요당하는 우리 민족의 고통과 불행이 얼마나 뼈아픈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미군은 이 땅에서 주인행세를 하며 침략적, 약탈적 목적을 추구하였을 뿐 아니라 우리 나라를 남북으로 영원히 갈라놓으려는 분열주의적 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였다.

한반도에서 통일기운이 높아지고 남북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미국은 친미호전세력들을 내세워 전쟁연습과 대결소동을 끊임없이 벌려놓으면서 정세를 긴장시키고 통일흐름을 가로막군 하였다. 지난 시기 온 민족의 통일열의와 노력에 의해 남북사이에 단합과 통일을 위한 합의문건들이 채택되었지만 그것이 은을 내지 못하고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한 것은 다 미국의 방해책동때문이었다.

미국의 군사적 강점으로 혈육들이 생리별당하고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며 대결하는 가슴아픈 비극도 빚어졌다.

세계에 보기 드문 단일민족을 인위적으로 갈라놓고 분열의 고통을 덮씌운 미국의 죄악이야말로 천추에 용납 못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이다.

주한미군은 한반도의 정세를 항시적으로 긴장상태에 몰아넣고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전쟁의 근원이다.

미국은 지난 세기 50년대에 북을 반대하는 6.25침략전쟁을 도발하여 우리 민족에게 전쟁의 재난을 덮씌우는 씻을 수 없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전후에도 미국은 「푸에블러」호사건과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 「판문점사건」과 「팀 스피리트」,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각종 군사적 도발행위와 침략전쟁연습들을 끊임없이 벌여놓으면서 한반도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

얼마전에도 미국은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국군과 해외주둔 미군까지 동원하여 「을지 프리덤 가디언」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았다.

지난 65년간의 주한미군의 행적은 그야말로 피비린내 나는 범죄의 행적으로 얼룩져있다.

주한미군은 이 땅을 강점한 첫 날부터 자주,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민중을 야수적으로 탄압하였으며 6.25전쟁전까지의 5년간에 무려 100만여명, 6.25전쟁 시기에는 이남의 124만여명에 달하는 무고한 양민들을 학살하는 치떨리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이뿐 아니다. 사회의 민주화를 위하여 떨쳐 나선 4. 19와 5.18의 항쟁을 총칼로 탄압하도록 막후조종한 당사자도 다름 아닌 미국이다.

주한미군이 이남민중에게 저지른 살인, 강간, 강도, 폭행 등 온갖 범죄행위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1957년 「군산소녀총격사건」과 「인천송유관어린이사살사건」,1958년의 「부평소년직승기궤짝사건」, 1959년의 「동두천여인페인트칠사건」, 1962년의 「파주나무꾼사살사건」, 1992년의 「윤금이 살해사건」과 2002년의 「신효순, 심미선학살사건」...

인류역사에는 침략군의 군사적 강점범죄수가 수 없이 기록되어있지만 주한미군처럼 한 민족에게 그토록 잔인하고 악독하게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예는 없었다.

역사와 현실은 주한미군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당하는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며 미국의 강점과 지배를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자주,민주,통일도 이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종당에는 핵전쟁의 재난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웅변으로 실증해 준다.

각계 민중은 경향각지에서 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함으로써 이 땅에 침략과 전쟁이 없고 통일되고 평화로운 새 세상을 하루 빨리 안아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