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설]

오늘의 시대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면서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쳐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고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주와 평화통일에 대한 겨레의 일치한 지향과 요구는 내외 분열주의세력의 반통일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엄중한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분열영구화 책동과 대북 적대시정책에 적극 추종하고 있는 보수집권패당은 반민족적인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을 추구하면서 대결과 전쟁을 불러오는 「제도통일」야망실현에 광분하고 있다.

최근에도 통일부 장관 현인택은 독일의 『통일경험』이니, 『표본』이니 뭐니 하며 「체제통일」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냈다.

현인택의 망발은 일방이 타방을 흡수하는 방법으로 실현된 독일식 통일을 하겠다는 것으로서 민족적 화해와 단합으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할 것을 바라는 온 겨레에 대한 도전이고 도발이다.

현실은 보수집권패당의 어리석은 「체제통일」기도를 분쇄하고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는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없이 자주적이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족의 단결된 힘에 의거하여 풀어 나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며 공명정대한 조국통일방안이 있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1980년 10월에 열린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제6차 대회에서 제시하신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은 통일국가의 전모와 그 실현방도를 밝힌 민족자주통일의 설계도이다.

고려민주연방공확국 창립방안은 남과 북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민족통일정부를 세우며 그 밑에서 남과 북이 각각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방국가를 창립하는 것은 조국통일문제의 본질과 성격, 분열된 우리 나라의 구체적 조건에 걸맞는 이상적인 통일방도이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본질에 있어서 이 땅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종식시키고 나라의 자주권을 완전히 실현하며 남과 북 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없애고 민족적 단합을 이룩하는 문제이다.

남과 북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 있고 누구도 그것을 양보하려 하지 않는 조건에서 남과 북의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그 위에 하나의 연방국가를 세우는 방법으로 조국을 통일하는 것 외의 다른 길은 없다.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연방제방식으로 통일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나라의 현 실정에 걸맞는 조국통일의 기본방도이다.

연방제 통일방안은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인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을 구현하고 있는 가장 정당한 통일방안이다.

무엇보다 먼저 연방제통일은 조국통일을 자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우리 민족은 조국통일의 주인이다. 조국통일을 절실하게 요구하는 것도 우리 민족이며 조국통일의 실제적 담당자도 우리 민족이다.

조국통일문제를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없이 우리 민족자체의 힘과 노력으로 이룩하는 것은 민족발전의 합법칙적 요구이다.

남과 북이 서로의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연방국가를 창립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 겨레가 바라는 자주통일이다. 연방제 통일방안대로만 하면 통일문제에 그 어떤 외세도 간섭할 구실이 없게 되며 조국통일문제가 우리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걸맞게 자주적으로 해결될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연방제방식의 통일은 남과 북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나 전쟁을 방지한다.

남과 북이 전쟁의 참화를 겪지 않으면서 통일을 이룩하려면 철저히 연방제방식에 의거해야 한다.

조국통일문제를 놓고 남과 북이 같은 민족으로서 서로 싸워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남과 북이 대결하고 싸우는데서 어부지리를 얻을 것은 침략적인 외세뿐이다.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방법으로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게 하는 최선의 방도가 다름 아닌 연방제방식의 통일이다.

이 방안에는 남과 북의 당국과 각계 각층, 각 당, 각 파의 이해관계가 공정하게 고려되어 있으며 어느 측, 어느 계급, 어느 당파도 자기 이익을 침해당하지 않게 되어있다.

따라서 남과 북이 서로의 이해관계문제와 관련해 대결하거나 싸울 조건이 없으며 남과 북의 대결과 군사적 충돌이 근원적으로 방지되게 된다.

연방제방식의 통일은 또한 민족대단결을 적극 도모한다는데도 그 현실성이 있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누가 누구를 먹거나 누구에게 먹히우는 문제도, 일방이 타방을 압도하고 우세를 차지하는 문제도 아니며 다같이 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민족적 단합을 실현하는 문제이다. 민족대단결은 조국통일의 전제이며 근본담보이다.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떠나 나라의 통일문제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남과 북이 하나의 연방국가를 이루는 것은 곧 갈라졌던 민족의 공고한 단합을 이룩하는 과정이다.

하나의 연방국가 안에서 우리 겨레는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굳게 단결하게 될 것이며 이것은 민족의 자주적 발전과 번영의 강력한 추동력으로 될 것이다.

연방제 통일방안은 통일조국의 휘황한 미래를 밝힌 애국애족의 통일강령으로서 해 내외 온 겨레의 적극적인 지지찬동을 받고 있다.

연방제방식의 통일을 지향하는 것은 현시대의 막을 수 없는 흐름으로 되고 있다.

남과 북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통하여 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의 공통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연방제방식의 통일을 실현해 나가는 길에서 이룩한 커다란 전진이다.

연방제방식의 통일에 우리 민족의 살 길이 있고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의 확고한 담보가 있다.

연방제 통일방안에 대한 태도는 통일과 분열, 평화와 전쟁의 입장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연방제 통일방안을 부정하면서 통일을 운운하는 것은 허황한 말 공부이며 민족의 통일염원에 대한 우롱이다.

각계 민중은 남북대결과 북침전쟁도발로 「체제통일」야망을 실현해보려는 보수집권패당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높이 연방제방식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애국애족의 성스러운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