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신]
 


 

민주노총은 7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등 4만명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 열사 분신 40주기를 기념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동자들은 사용자와 대화와 교섭조차 할 수 없어 공장을 점거하고 분신까지 해야 하는 마당』이라며 『국익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몸에 불살라야 했던 40년전이나 노동기본권 보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치는 오늘이나 다를 바 없다』며 『권리를 되찾기 위해 단결하자』고 외쳤다.

이어 『비정규직 최저임금과 청년실업,고용 등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 80만명이 참여하는 총 파업을 포함해 노동자 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자대회에서는 제18회 전태일 노동상 수상자인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동의오토사내 하청지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시상식 직후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씨는 『모든 노동자가 뭉치면 못할 일이 없는데도 하나 둘 분신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노동자들이 항상 밀리고 뒷발질 당하고 있는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보신각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려다 경찰에 의해 차단되자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광장 일대에 전경과 의경 111개중대에 8 000여명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