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에서 새해를 맞으며 또 다시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놓을 의지를 담은 공동사설을 발표하였다.

공동사설에 접한 각계민중과 통일운동단체들의 기세는 비상히 높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0년은 우리 민중의 조국통일운동에서 역사에 유례없는 시련과 난관이 겹쌓인 간고한 투쟁의 해였다.

연초부터 진보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파쇼폭압소동을 벌여온 보수집권패당은 온 한해동안 국민각계의 자주통일운동을 야수적으로 탄압했다.

범민련 남측본부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진보연대, 한총련과 전교조 등 진보세력이 파쇼당국의 무자비한 탄압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 땅은 말 그대로 역대 친미독재시대를 무색케 하는 반통일대결과 인권유린의 난무장으로 화했다.

민족의 영구분열과 극단한 대결을 추구하는 보수패당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정체는 남북관계를 파괴하고 정세를 첨예한 전쟁접경에로 몰아간데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벽두부터 휴전선 최전방일대에서 그 무슨 「적 침투 및 국지도발대비훈련」과 「야외기동훈련」을 벌이며 극도의 전쟁열을 고취한 군부호전광들은 이어서 「키 리졸브」한미합동군사훈련과 「독수리」야외기동 합동훈련을 광란적으로 벌였으며 특대형 반북모략사건인 「천안함 침몰사건」을 조작하고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더욱 노골화했다.

함선침몰사건의 책임을 북에 넘겨 씌우고 북침전쟁책동을 정당화하려던 보수패당은 오히려 내외의 더 큰 비난과 규탄을 받게 되자 이번에는 미국의 조종하에 두차례에 걸쳐 연평도 포격사건을 일으키고 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

그것도 부족해 보수패당과 군부 호전광들은 한해가 다 저물어가는 날까지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비롯한 북침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며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기 위해 혈안이 되어 날뛰었다.

최근 이명박의 입에서 『통일이 가까와 온다』느니, 『북 주민의 변화』니 하는 따위의 극단한 대결과 전쟁을 고취하는 망발들이 거리낌 없이 튀어나오고 통일부가 올해를 「통일준비원년」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통일준비』를 떠들고 있는 것은 보수패당의 전쟁도발책동이 이제는 실천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에 적극 편승한 보수패당의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전쟁발발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있다.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우리 민중으로 하여금 내외 반통일세력의 전쟁도발책동을 짓부수고 이 땅에서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며 하루빨리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설 것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다.

진보단체들과 각계 애국민중은 비상한 열정과 불굴의 투지를 가지고 보수패당의 반통일대결과 전쟁도발책동을 반대배격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이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철저히 고수이행해 나가야 한다.

남북공동선언은 온 겨레가 변함없이 들고 나가야 할 자주통일의 기치이며 공동번영의 이정표이다.

남북공동선언들을 고수이행하자면 광범위한 통일운동세력의 연대연합을 확고히 보장한 기초위에서 조국통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통일운동세력의 연대연합을 실현하자면 무엇보다 먼저 6.15공동선언의 당위성과 거대한 활력을 깊이 인식하고 그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

최근 보수패당과 군부 호전광들이 연평도 일대에서 연이어 감행한 포사격 훈련은 우리 민중에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이행하지 못한 결과가 얼마나 참혹하고 값비싼 댓가를 치르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고 있다.

통일운동단체들과 각계 애국민중은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을 추구해온 보수패당이 떠드는 『안보불안』과 『국민단합』의 반민족성과 호전적 정체를 낱낱이 까밝히고 강력히 단죄규탄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고수이행의 절박성을 널리 홍보하고 공동선언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단결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벌여야 한다.

반전평화수호의 기치를 더 높이 치켜들어야 한다.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가셔내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는 것보다 더 긴박한 문제는 없다.

지난 6.25전쟁을 통하여 우리 민족은 전쟁의 재난과 피해가 얼마나 참혹한가 하는데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 땅에 한미호전세력의 무모한 도발책동에 의해 전쟁의 먹구름이 각 일각 밀려오고 있다.

이제 다시 전쟁이 일어날 경우 그것은 6.25전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핵 참화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

진보세력은 일치단결하여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총 분기해야 한다.

한미호전광들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은 이 땅에서 전쟁의 요인이며 평화의 첫째가는 투쟁대상이다.

우리 민중의 투쟁여하에 민족의 사활이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내외호전세력의 무모한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을 저지분쇄하기 위한 전국민적 투쟁을 힘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환장한 보수패당의 남북대결과 전쟁책동을 분쇄하는 것은 오늘 이 땅에서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고 조국통일운동을 활성화하는데서 나서는 근본문제의 하나이다.

통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보수세력의 대북정책의 반동성과 부당성을 낱낱이 폭로단죄하고 단호히 배격하기 위한 연대연합운동을 활발히 벌여야 한다.

당파와 정견, 소속과 재산의 차이를 초월하여 통일운동단체들은 물론 각계 민중이 연대연합을 실현하여 투쟁을 벌인다면 반통일보수세력을 완전히 격파하고 조국통일운동을 가속화하면서 6.15통일시대의 승리적 전진을 앞당겨올 수 있다.

모든 통일운동단체들과 각계 애국민중은 『북과 남,해외의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자!』 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올해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