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북은 새해에 즈음하여 발표한 공동사설에서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자!』는 구호를 제시하고 남북 사이의 대결상태를 하루빨리 해소할데 대하여 절절히 호소하였다.

이는 남북관계개선과 통일운동발전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전적으로 부응하는 정당한 호소이다.

남북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지 않는다면 통일위업의 진전은 고사하고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민중이 지난해를 총화하며 또다시 찾게 된 교훈이기도 하다.

지난해 2010년은 한마디로 반목과 대결의 극한계선을 수시로 넘나든 해 였다고 할 수 있다.

이 땅에서 반목과 대결의 극한점은 바로 전쟁이다. 6.25전쟁 발발 60년이 되었던 지난해에 우리 민중이 또다시 전쟁의 악몽을 눈앞에 떠 올리며 우려와 불안 속에 한해를 보내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은 전적으로 현 정권의 시대착오적인 동족대결정책과 무모한 북침전쟁도발책동 때문이다.

현 보수세력의 집요한 동족대결책동은 핵 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는 위험 천만한 망동이다.

집권이래 동족대결 일변도로 줄달음쳐 온 현 정권은 지난해에 들어서며 미국의 전쟁하수인, 추악한 반통일대결 광신자로서의 본색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새해 벽두부터 호전적인 선제타격 망발을 부르짖으며 북을 자극하는 전쟁연습들을 연이어 벌여놓았으며 특히 3월에는 남북관계사상 있어본 적이 없는 특대형 모략극인 천안함 침몰사건까지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완전히 결딴내고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켰다. 그리고도 성차지 않아 11월과 12월에는 가장 예민한 지역인 연평도에서 연이은 무력도발사건들을 자행하여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

이후 현 당국자들은 누구라없이 『응징』과 『보복』을 운운하고 『전쟁불사』를 부르짖으며 무모하기 짝이 없는 불장난소동을 벌여놓았다. 10년간이나 좋게 발전해온 남북관계가 이렇듯 악화일로만을 걷고 화해와 단합의 봄물결 출렁이던 한반도가 이렇게까지 전쟁위험앞에 노출될 줄은 누구도 생각 못했었다.

보수패당의 동족대결책동이 지속될 때 통일과 번영은 고사하고 이 땅의 평화와 민중의 생존마저도 위태로워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현 정권은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을 받는 반통일적인 동족대결정책을 고집하지 말고 하루빨리 6.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안아와야 할 주체는 다름 아닌 우리 민중이다. 평화를 사랑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사람이라면, 민족의 피와 얼이 조금이나마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시대와 역사앞에 지닌 자신들의 의무를 자각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정의의 애국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 나서야 한다.

전 민중은 현 정권의 극악한 반통일적 대결정책과 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이행하기 위한 투쟁에 총 궐기해 나섬으로써 올해에는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반드시 열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