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10 논평
 

북의 폭넓은 대화와 협상 제의는 21세기의 새로운 10년대를 기어이 민족분열의 비극을 끝장내는 희망의 연대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연대로 빛내이려는 우리민중의 지향과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애국애족의 결단인 것으로 하여 각계의 지지와 찬동을 받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일부 정객들 속에서는 무슨 『진정성』을 운운하며 반신반의하거나 외면하는 온당치 못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지난 시기의 모든 과거를 백지화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걸린 문제들을 순조롭게 풀어나가려는 북의 진정을 무시하고 또 다른 대결의 장벽을 만들려는 것으로 밖에 되지 않는다.

연합성명에 천명된 바와 같이 남과 북이 서로 적대시하면서 대결하면 손해를 볼 것은 우리 민족이고 어부지리를 얻을 것은 외세이다.

다른 민족에게 불화와 대결을 조장하고 서로 싸우게 하여 자기의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것은 침략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다.

역사와 현실을 통하여 이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우리 민족이 아직도 외세가 바라는 대로 극단한 대결과 전쟁불사로 치닫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지금 조성된 첨예한 대결과 전쟁분위기는 막대한 국민혈세를 헛되이 소모케하고 있고 주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하고 북이 서로의 반목과 대결을 없애고 전쟁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한 것이야말로 동포애의 진정이 넘쳐흐르는 애국애족의 제안이 아니겠는가.

여기에 대고 아직도 부당한 구실을 대며 『진정성』을 들고 나오는 것은 오늘 한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올바로 해결하자는 입장이 아니다.

집권당국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저들의 집권유지를 위해서도 대화와 협상을 위한 북의 제의에 즉시 호응해 나옴으로써 불미스러운 과거와도 결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