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이남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며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단합을 실현하는 문제이다.

민족적 단합을 이룩하는 것은 조국통일의 결정적 담보이다.

남과 북의 우리 겨레가 단결하지 못할 이유와 조건은 없다.

비록 남과 북 사이에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구한 세월 하나의 핏줄을 이으며 하나의 문화와 역사를 창조해온 단일민족으로서의 공통성이 있다.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것은 민족공동의 이익을 절대화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공동의 이익은 조국통일이다.

남과 북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민족공동의 이익보다 클 수는 없다.

민족을 떠난 계급과 계층이란 있을 수 없다.

민족이야 어떻게 되든 당리당략을 앞세운다면 언제가도 민족의 단결을 이룩할 수 없다.

정견과 신앙, 사상과 제도의 차이, 재산의 유무정도에 관계없이 온 겨레가 불신과 대결의 해묵은 감정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민족공동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힘을 합쳐야 한다.

민족의 운명을 먼저 생각하고 민족대단결의 기치아래 온 겨레가 굳게 결집하여야 한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통일을 진실로 바라는 사람이라면 민족대단합 실현에 모든 것을 지향시키고 복종시켜야 한다.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자면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는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공존, 공영, 공리를 도모하여 조국통일위업을 이룩하기 위하여 힘을 합쳐 나가게 하는 정신적 힘의 원천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공동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그 실현에 모든 것을 복종시켜 나갈 때 민족대단합이 이루어지고 조국통일의 아침은 밝아온다.

뭉치면 승리하지만 흩어지면 패한다는 것은 역사의 진리이다.

각계 애국민중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굳게 결집해 올해를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는 해로 빛나게 장식해야 할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