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8일 노동신문

해내외의 전체 조선동포들!

지금 온 겨레는 21세기의 새로운 10년대를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희망찬 년대기로 빛내이기 위한 거족적인 대진군에 힘차게 떨쳐나섰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민족의 절절한 지향과 념원을 반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련합성명은 조성된 엄중한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출로를 열기 위한 획기적인 중대결단이며 애국애족의 대용단이다.

련합성명과 그 실현을 위한 북남대화제의들과 선의의 조치들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피줄을 이은 동포들이 서로 싸워서는 절대로 안되며 우리 민족끼리 손을 잡고 평화와 통일번영의 길을 개척해나가려는 뜨거운 진정과 아량이 그대로 담겨져있다.

지난해 불과 불이 오가는 최극단상황으로 치달았던 전쟁위기가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일시 수습되게 된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야말로 무력충돌의 광풍이 험악하게 몰아치던 조선반도였다.

전쟁에 직면했다고 세계가 우려의 눈길로 주시하고있던 그 긴박한 순간 우리가 자제하지 않았다면 이 땅에 무서운 재난과 불행이 그대로 들이닥쳤으리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그 엄중한 사태가 방임되였더라면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였겠는가.

실로 최극단위기의 마지막계선에서 우리는 민족의 안전을 위해 고도의 인내와 랭정을 발휘하였다.

참혹한 전쟁위기는 넘겼으나 결코 가셔진것이 아니다.

남쪽에서는 상대방을 자극하는 대결적폭언이 계속되고 북침을 노리는 불장난소동이 끊임없이 벌어지고있다.

우리의 성의있는 대화제의에 남조선당국은 전제조건을 앞세우며 어느것은 되고 어느것은 안된다는 식의 우롱과 모독을 일삼는가 하면 민간인들의 북남래왕과 접촉에 빗장을 지르고 북남관계개선과 대화를 주장하는 정당, 단체들과 각계층을 《친북》으로 몰아 박해하고있다.

우리 민족이 분렬되여 세기와 년대를 넘으며 세월의 년륜을 예순여섯돌기 새기도록 반목질시하며 싸우고도 아직 그것이 모자란단 말인가.

그로해서 치른 희생인들 얼마이며 헛되이 소모된 재부와 시간 또한 얼마인가.

그사이 갈라진 혈육을 끝내 보지 못하고 한을 품은채 떠나간 부모형제는 또 얼마나 되는가.

이러한 비극적이며 수치스러운 비정상사태를 더이상 지속시킬수 없다.

지금 온 겨레는 평화와 통일을 일일천추 갈망하면서 우리의 련합성명에서 천명된 중대제안들과 무조건적이고 폭넓은 북남대화제의들이 하루빨리 실현되여 대결로 얼어붙은 이 땅에 화합과 평화의 새봄이 오기를 고대하고있다.

서로 찾고 부르며 북으로, 남으로 오가던 좋은 시절이 다시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그때는 다 몰랐지만 오늘 더더욱 그리워지는 6. 15이다.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나간다면 우리 민족끼리 얼마든지 이 땅에 평화를 안아오고 강성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세울수 있다.

해내외의 전체 조선동포들!

시대와 력사앞에 민족적사명과 책임을 다할 때는 왔다.

그 누구든지 민족의 한 성원이라면 북에 살건 남에 살건 해외에 살건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오늘의 엄중한 난국을 타개하는데 총궐기해나서야 한다.

대화와 협상은 전쟁을 막고 대결을 해소하며 북남관계를 푸는 유일한 방도이다.

북남대화에서 기본은 실권과 책임을 가진 당국대화이다.

지금 북남사이에는 민족의 사활과 관련되는 수많은 중대사들이 해결을 기다리고있으며 그것은 대부분 당국이 나서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다.

대화와 협상의 마당은 이미 마련되였으며 마주앉아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주고받을 문도 열려있다.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폭넓은 대화제안에 응해나서지 못할 아무런 리유도 없다.

진정으로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북남관계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대화와 협상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이 불필요한 의구심과 편견을 버리고 이미 제기된 모든 북남대화들에 무조건 지체없이 성근히 응해나올것을 호소한다.

민족의 운명이 엄중한 위협을 받고있는 오늘 북과 남의 정치인들의 책임이 매우 크다.

이 땅에 태를 묻고 사는 어느 정치인도 우리 민족이 겪고있는 오늘의 불행과 전쟁위험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북과 남의 정치인들은 계급과 계층, 정파의 리익을 대변하는 정치인이기전에 민족을 위한 정치인이 되여야 한다.

남조선의 정치인들은 민족을 최우선에 놓고 민족을 위한 대의에 개별적정치집단의 당리당략과 주의주장을 대범하게 복종시키며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겨레의 대행진의 앞장에 서야 한다.

우리는 북과 남의 정치인들이 시대와 민족앞에 지닌 사명과 임무를 다하기 위해 쌍무적, 다무적협상을 적극 진행해나갈것을 정중히 호소한다.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는 광범한 민심과 온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가 되여야 한다.

우리는 북남사이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극복하며 민족이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우리의 최고인민회의와 남조선국회사이의 의원 접촉과 협상을 제기한다.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이 다르다 하여 그것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장애로 될수 없으며 북과 남의 동포들이 접촉하고 대화할수록 서로의 리해와 신뢰를 두터이하여 북남관계개선에 기여하게 될것이다.

우리는 북과 남, 해외 각계각층이 애국의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고 련대하여 평화와 통일번영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설것을 적극 호소한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의 메아리가 차넘치던 수십년전의 그날처럼, 백두와 한나에서 통일의 환호성이 높이 울리던 6. 15의 감격적인 그날처럼 다시한번 겨레의 통일함성이 온 강산을 진감하게 하자!

북남사이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시켜 대결의 랭기를 가시고 화해의 따뜻한 기운이 차넘치게 하자!

온 민족이 떨쳐나 겨레의 기쁨이고 즐거움이던 금강산과 개성관광의 길을 하루빨리 다시 이으며 다방면적인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활성화해나갈 때 평화와 통일이 그만큼 다가올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정치인, 경제인, 종교인,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자유로운 북남래왕과 접촉, 협력을 가로막지 말아야 하며 적극 장려해야 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떨쳐나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내외호전세력의 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한다.

미국은 우리 민족에게 오늘의 비극을 강요한 장본인이다.

미국정부가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남조선당국을 대결에로 부추기며 북과 남의 불신과 조선반도의 전쟁위험을 격화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인민들은 전쟁의 화근인 미제침략군을 몰아내고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날로 로골화되는 남조선, 미국, 일본 3각군사결탁을 단호히 반대배격하고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책동을 짓부셔버려야 한다.

우리는 모든 유관국들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이 조선반도사태에 깊은 주목을 돌리고 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련합성명과 그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에 사심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것을 호소한다.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거족적인 통일애국의 대행진을 막을자 이 세상에 없다.

우리는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뜨거운 애국충정과 통일의지로 만난을 뚫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올해에 기어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감으로써 조선민족의 존엄과 슬기를 세계만방에 떨치리라는것을 굳게 믿는다.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주체100(2011)년 1월 28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