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2.3 논평
 

지난 1월 28일 통일부는 대변인을 내세워 이북의 국회회담제의에 대해 『진정성이 없는 전형적인 대남선전공세』라느니 뭐니 하며 속삐뚤어진 소리를 하였다.

이것은 대화와 협상을 바라지 않는 자들의 생억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이북은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기 위해 연초부터 정부, 정당, 단체 연합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등을 연이어 발표하여 남북간에 대화와 협상을 가질 것을 제의하였다. 며칠 전에도 당국에 국회회담을 제의한데 이어 남북대화들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촉구하였다.

남북간에는 민족의 사활과 관련되는 수많은 중대사들이 해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것은 대부분 당국이 나서서 풀어야 할 문제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실권과 책임을 지닌 남북의 당국과 정치인들이 마주 앉아 쌍무적, 다무적 협상을 진행할 것을 호소한 이북의 호소는 천만번 정당하며 시기적절한 것이다.

그런데 통일부는 남북대화에 계속 왼새끼를 꼬고 있다.

지난 31일에도 이북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통지문에 대해 『기존의 주장과 다른 것이 없다』느니, 『별다른 대응계획이 없다』느니 뭐니 하며 응해 나서지 않고 있다.

남북관계를 총괄한다는 통일부가 이에 호응해 나설 대신 부정적인 언동을 일삼는 것은 날로 높아가는 내외의 대화요구를 회피하려는 간교한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 경향각지와 정치권에서는 이북의 중대제안과 대화요구에 전적인 지지와 찬동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28일 민주당 최고위원은 남북간 국회회담추진을 위한 초당적인 논의기구구성까지 제의하였다.

통일부가 아무리 대결과 분열을 추구하여도 화해와 협력으로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는 절대로 막지 못한다.

통일부는 민심을 똑똑히 알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