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3.3 논평

 

최근 당국과 한나라당이 이른바 「3대 통일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그 비용 마련에 착수하였다.

이른바 북의 급변사태에 따른 급진형과 개혁, 개방을 통한 점진형, 30년간의 분단 고착상태를 거치게 될 혼합형 등 세가지 유형으로 나눠진 「3대 통일 시나리오」의 공통점은 북 체제는 궁극적으로 해체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흡수통일로 된다는 것이다.

동족에 대한 적의가 골수에 배인 「반통일당」,「대결당」인 한나라당의 대결분자들만이 고안해낼 수 있는 개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국민을 회유기만 하여 권좌를 차지한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흡수통일을 정책으로 수립하고 이를 실현해보려고 필사 발악하여 왔다.

「비핵, 개방, 3000」과 같은 대북정책 자체가 북의 붕괴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고 「비상통치계획-부흥」은 급변사태를 가정한 체제통일 각본이었으며 「통일대계탐색」, 「통일세」 등의 각종 통일논의 또한 흡수통일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이 땅에서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도 북의 급변사태 대응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가 오늘과 같이 파국에 처하게 된 기저에 흡수통일을 고집하는 당국과 한나라당의 반민족적 통일관이 깔려 있다는 것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흡수통일론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자신도 모르고 상대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의 망상일 뿐이다.

미국의 눈치를 보며 사대와 매국으로 겨우 연명해가는 자들이 수령, 당, 군민이 하나로 똘똘 뭉치어 승리의 개가 높이 강성대국으로 노도쳐 나아가는 가장 우월한 민중중심의 사회를 두고 붕괴 시나리오를 그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위험 천만한 통일방식에 계속 집착하며 그것을 3대 유형으로 구체화한 시나리오까지 꾸며 「흡수통일 비용」을 준비하려 드는 당국의 행태는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 민중과 온 겨레의 요구에 정면 도전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외 다름 아니다.

현실은 현 정권과 한나라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언제 가도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 수 없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기대할 수 없으며 민족의 통일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우쳐 주고 있다.

각계 애국민중은 동족에 대한 적의와 불신이 골수에 배인 반통일 대결광신자들을 반대하는 정의의 애국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