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온 겨레의 일치한 염원이고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하지만 미국과 친미호전집단은 이와는 반대로 북침전쟁연습에 광분하면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

지난 2월 28일부터 한미호전광들은 각계민중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땅 전역에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훈련을 벌여 놓았다. 2만여명의주한미군과 해외주둔미군, 20여만명의 한국군, 수많은 예비군무력과 각종 첨단전쟁장비들을 동원해 벌어지는 이번 전쟁연습은 그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북을 선제공격하고 침략하기 위한 예비전쟁, 핵시험전쟁으로서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겨레와 시대의 요구에 대한 전면 도전이며 동족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 아닐 수 없다.

4월말까지 강행되는 이번 전쟁연습에는 미국항공모함 「존 스테니스」호가 2년만에 다시 나타나고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전쟁에서 악명을 떨친 미제20지원사령부 병력과 일본 「자위대」까지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그 위험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한미호전집단이 지난 시기 상투적으로 써오던 『연례적』이니, 『방어능력개선』 이니 하던 기만적 구호마저 집어던지고 무슨 『도발』을 떠들며 북에 대한 전면전을 노린 「작전계획 5027」을 위주로 훈련을 벌이면서 북의「급변사태」를 가상한 도발적인 실동훈련에 광분하고 있는 것이 이를 실증해주고 있다.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훈련이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

만일 이 땅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곧 핵전쟁으로 번져져 이 땅의 모든 것이 폐허로 되고 민족이 참혹한 핵참화를 당하게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한 사실이다.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미국과 친미호전세력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책동을 분쇄하고 민족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전국민이 떨쳐 나설 것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다.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날로 더욱 노골화되는 한미호전세력의 북침전쟁책동의 위험성과 엄중성, 그것이 초래할 악결과를 폭로단죄하고 합동군사훈련을 반대배격하는 투쟁을 강도높게 벌여 나가야 한다.

도시와 농어촌, 공단과 학원 등 경향각지에서 반전평화수호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

산발적이고 일회적인 투쟁이 아니라 전민중적인 연대연합으로 이 땅을 자주와 평화수호의 투쟁마당으로 끓어 번지게 해야 한다.

반전평화수호투쟁에는 누구도 예외로 될 수 없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보수세력이라고 하여 전쟁의 재난을 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6.25전쟁에서 보여준 것처럼 미국은 남과 북의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고 삼천리강토를 잿더미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각당, 각파, 각계층 민중은 소속과 정견, 재산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해 모두 떨쳐나 이 땅에서 전쟁의 재난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반미반전평화수호투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주한미군 철수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한다.

주한미군은 자주와 평화통일의 암적 존재이고 전쟁의 온상이다.

주한미군은 이번 합동군사훈련에서도 한국군을 돌격대로 내세워 저들의 야욕을 실현하려는 침략군으로서의 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각계 민중은 반미자주화의 기치를 더욱 높이 치켜들고 미군철수투쟁을 가열차게 벌임으로써 양키침략자들이 이 땅에서 발붙일 자리가 없게 만들어야 한다.

군부 호전광들을 비롯한 보수당국을 반대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이는 것은 반전평화수호투쟁의 중요한 고리이다.

보수당국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자주와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 북침전쟁에서 살 길을 열어보려고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다.

특히 무슨 『급변사태』를 떠들며 북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도발적인 전쟁계획실천에 발광하고 있는 것은 역대 친미독재자들을 무색케하는 전대미문의 반민족적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

반전평화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동족에 대한 적대의식에 사로잡혀 전쟁도발책동에 광분하는 친미보수세력을 단호히 심판하기 위한 대중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야 한다.

이와 함께 보수집권세력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파쇼적 정체를 낱낱이 까밝히고 반역집단의 기를 꺾어버리기 위한 대중적 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해야 한다.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며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 민중의 의지는 확고하다.

모든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반전평화수호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 미국과 친미호전집단의 범죄적인 북침전쟁도발기도를 단호히 짓부숴 버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