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영]

살길은 오직 하나, 투쟁뿐

우리근로민중의 생활은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더욱더 쪼들리고 있다.

물가폭등, 전월세대란, 구제역 2차 대재앙 임박, 기름값 급등 등 경제의 파국으로 살길이 막막한 근로민중은 저주로운 이남 사회와 스스로 결별하고 있다.

임모씨도 그들 중의 한 사람이다.

쌍용자동차에서 근무하다 해직당한 임모씨는 이제나 저제나 복직될 날만을 기다려왔지만 가망이 없자 어머니 없는 자식 홀로 남겨두고 절명하고 말았다.

지난해에는 그의 아내가 남편과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단란하던 한 가정을 죽음에로 떠민 장본인은 현 정권이다.

「경제살리기」라는 미명하에 대기업체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강행한 보수당국의 처사로 하여 이 땅에는 700만명의 비정규직과 450만명의 청소년실업자 대군이 산생됐다.

「노동시장유연화」에 살기가 등등해진 재벌들은 더 많은 이윤을 챙기기 위해 매일같이 노동자들을 해고시키고 있다.

헌데 이를 대책해야 할 당국은 도리여 일자리개선을 위한 근로민중의 투쟁을 불법으로 몰아붙이면서 파쇼경찰을 내몰아 탄압하고 있으니 어찌 용납할 수 있단 말인가.

민생은 도탄에 빠졌건만 동족대결에 환장한 당국은 지금 민생 개선에 소모해야 할 막대한 국민혈세를 전쟁장비구입과 북침전쟁연습에 탕진하고 있다.

이것이 보수당국이 입버릇처럼 외우는 「경제살리기」, 「친서민정책」이다.

오늘은 임모씨가 죽었지만 내일은 우리가 임모씨의 처지와 같이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쌍용 자동차사건이 있은지 오늘까지 열다섯번째의 노동자와 가족이 사망하지 않았는가.

이대로는 더는 못살겠다.

살길은 오직 하나 정권을 갈아엎는 것이다.

나는 반정부투쟁이자 근로민중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보수당국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을 끝장을 볼 때까지 굴함 없이 벌려 나가겠다.

(노동자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