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반영]

이산의 아픔을 더해주는 패륜행위

북의 평화적 주민들을 한달씩이나 억류해놓고 벌여 놓은 통일부의 「귀순」 공작으로 인해 여러 가족들이 새로운 이산가족으로 화할 운명에 직면해 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북의 주민 전원송환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통일부의 행태에 특히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의분을 금할 수 없다.

반세기 넘도록 이어져 오는 이산의 아픔과 절규가 민족사에 남기는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인데 이제 또 다른 동통과 서러움을 덧쌓으려 한단 말인가.

생각할 수록 너무도 가슴이 미여진다.

이번 사태를 통해 통일부가 외쳐온 『천만 이산자의 아픔』이니, 『이산가족문제의 해결』 이니 하는 소리들이 한갖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이 땅의 인륜과 인도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패륜을 일삼는 통일부를 당장 해체해 버려야 할 것이다.

(이산가족 최인종)

불안과 초조, 패배의식의 발로이다

이번에 당국은 북의 어선과 주민들을 무려 한달에 걸쳐 「귀순」을 목표로 한 집요한 세뇌공작을 벌였다.

이는 그들이 얼마나 불안과 초조감에 살고 있는 가를 그대로 입증해주고 있다.

현 정권은 이제껏 『북 체제 불안』을 외우며 3년나마 「기다리는 전략」을 실시해 왔다. 그런데 북이 더욱 승승장구하며 강성대국으로 진입해 들어 가고 있으니 이제 와서 절망과 허무, 패배감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임기가 점점 끝나가는 상태에서 대북 정책의 허점이 계속 드러나니 심리적 압박은 더했다.

이러한 때 무려 31명이나 되는 북의 일반주민 모두가 그대로 돌아간다면 『급변사태』와 『흡수통일』을 떠들던 저들의 대북 시야와 사고가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하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어있다.

여기로부터 비열하고 너절한 「귀순」공작음모에 노골적으로 달라붙었던 것이다.

그 정도의 쏠라닥질로 북의 체제에 흠이 가고 틈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였다면 정말 어리석음이 아닐 수 없다.

당국은 용렬한 동족대결정책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북의 선박과 31명 전원을 그들이 떠내려온 해상경로를 통해 즉시 돌려 보내야 한다 .

(정치인 박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