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4.19 논평

 

최근 통일부 차관 엄종식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북은 여전히 봉쇄와 통제체제』라느니, 『언제까지나 시대의 흐름을 외면할 수 없다』느니, 『북의 바람직한 변화』라느니 뭐니 하는 얼빠진 소리를 늘어놓았다고 한다.

엄종식의 이같은 망발은 이북의 존엄 높은 사회주의체제를 깎아 내리기 위한 궤변으로서 흡수통일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나 같다.

세인이 인정하다시피 이북민중은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비롯하여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참다운 자유와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또한 세계 수많은 나라들과 대외관계를 맺고 대대적인 교류와 왕래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회주의나라들과 자본주의나라들은 물론 대외관계를 맺지 않은 나라와 단체, 개인들도 적지 않다.

특히 6.15 이후에는 북의 적극적인 조치에 의해 수많은 이남민중들도 이북을 방문하고 교류와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지금도 이북은 이남과 대화와 협력, 교류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사실 폐쇄와 통제, 변화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엄종식과 같은 대결광신자들이 들어앉은 보수당국에 적중한 말이다.

오늘 우리 민중은 입은 있어도 말을 할 수 없고 눈과 귀가 있어도 마음대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숨막히는 지옥에서 살고 있다.

사회의 정의와 인간의 양심을 대변하는 편집물을 만들어냈다 하여 해직되어야 하고 임금인상과 근로조건개선을 요구했다 하여 경찰의 탄압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보수패당이 우리 민중에게 준 자유 아닌 「자유」이다.

오늘 이 땅에서는 돈과 권력을 틀어쥔 보수패당과 그와 결탁한 자본가들에게는 무제한한 자유와 권리가 차례지지만 힘없는 근로민중은 파쇼독재와 억압의 쇠사슬아래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보수패당의 반6.15책동으로 하여 지난 시기 활성화되었던 북과의 협력, 교류사업은 물론 민간단체의 방북도 완전 차단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파쇼와 독재의 왕초인 보수패당이 북에 대해 어쩌구저쩌구하며 변화에 대해 뇌까리는 것은 이북을 저들과 같은 인간생지옥으로 만들려는 흉심을 드러낸 것으로 밖에 달리 볼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망상이다.

근로민중을 나라의 주인으로 내세우고 그들의 이익과 권리를 철저히 옹호하는 사회주의, 근로민중이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받드는 이북의 사회주의를 허물어뜨릴 힘은 이 세상에 없다.

진짜 변화해야 대상은 엄종식과 같은 보수패당이다.

각계 민중은 반북대결에 미쳐 날뛰는 보수패당을 반대하는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