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일운동의 앞길에는 의연 엄중한 난관이 조성되어 있다.

삼천리강산이 통일의 열기로 들끓던 6.15시대에 좋게 발전해온 남북관계는 대결시대로 회귀하였으며 화해의 봄물결 드높던 한반도에는 전쟁의 구름이 짙게 드리워 있다. 6.15 지지세력이 친북좌파로 매도되는가 하면 통일운동가들이 감옥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는 한줌도 못되는 사대매국세력들의 반통일책동에 기인된다.

현 정권과 한나라당은 우리민족을 둘로 갈라놓은 양키들에게 아부굴종하면서 민족의 자주통일운동을 한사코 방해해 나서고 있다.

민족자주를 지향하는가 외세의존을 추구하는가 하는 것은 통일과 반통일,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척도로 된다.

민족자주는 통일이고 애국이며 사대주의, 외세의존은 반통일이고 매국이다. 민족자주와 외세의존은 결코 양립될 수 없다.

민족자주는 민족문제해결의 핵이며 통일운동의 생명선이다. 민족자주를 떠나 민족의 존재와 발전, 통일 실현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 민족자주의식이 민족을 강하게 하고 통일을 이룩할 수 있게 하는 추동력이라면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사상은 민족을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사상적 독소이다.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이 가져올 것이란 예속과 망국, 분단의 지속과 전쟁의 재난밖에 없다.

이 땅에서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사상에 물 젖은 사대매국세력이 살판치는 한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통일문제는 언제가도 겨레의 의사와 이익에 걸맞게 해결할 수 없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집권세력은 외세의존을 존재방식으로 삼고 있는 최악의 사대매국세력으로서 통일의 암적 존재이다.

한나라당은 집권 이전부터 민족자주와 단합의 대강이며 통일의 이정표인 6.15 공동성명을 노골적으로 헐뜯고 그 이행을 사사건건 비방중상, 방해하면서 미국의 한반도 분단 영구화정책을 앞장에서 집행하는 충견노릇을 하여 왔다.

현 당국자는 권좌에 올라 앉기 바쁘게 상전들을 찾아가 『동맹강화』와 『미래지향적인 관계발전』에 대해 떠벌이며 민족의 존엄을 팔아먹고 동족대결책동에 대한 지지와 북침전쟁을 구걸하였으며 왜왕에게 굽신거리면서 민족의 넋까지 섬겨 바치었다. 이 땅의 온갖 불행의 화근인 주한미군을 영구히 붙들어두기 위해 전시작전권까지 안받겠다고 뻗쳐 민심의 지탄을 받았는가 하면 남북대화의 문을 3년나마 닫아 매고 동족대결과 전쟁책동에만 집념해왔다.

침략적 외세인 미, 일과의 정치, 군사적 결탁을 전례없이 강화하고 반북대결 전쟁책동으로 통일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와 난관을 덧쌓아온 보수집권패당의 죄악은 천추에 씻지 못할 대죄이다.

친미사대적이며 반통일적인 정권의 등장으로 인해 6.15 통일시대에 우리 민족이 공동으로 이룩한 남북관계발전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결딴나고 반북대결책동이 극도로 첨예화되어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최악의 사태가 조성된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남의 역대 정권들 치고 외세에 기대오지 않은 정권이 없었지만 사대매국에 환장한 정도로 보나 통일로 향한 대세의 흐름을 기를 쓰고 막아나선 죄악의 크기와 그 엄중성으로 보나 현 정권과 같은 극악한 사대매국정권, 반통일정권은 있어본 적 없었다.

민심을 등지고 겨레를 배반하며 통일의 앞길에 분단의 장벽만을 더 높이 쌓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을 척결하는가 하지 못하는가에 통일운동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것은 더 이상 논의할 여지조차 없다.

반통일 역적들을 청산하는 것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민중과 겨레 앞에 나선 더는 미룰 수 없는 초미의 과제이다.

현실은 민족 안에서 사대매국세력을 하루 빨리 척결해버릴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전 민중은 대결과 전쟁에로 줄달음치는 사대매국일당을 역사의 심판대에 올려 세울 단호한 의지를 안고 반한나라당, 반보수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

사대매국세력을 척결하는 정의의 애국투쟁에는 정견과 신앙, 소속의 차이가 있을 수 없고 노동자와 농민, 청년학생과 지식인, 정치인, 경제인, 연예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민족을 사랑하고 통일을 바라며 겨레의 운명을 걱정하는 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과감히 떨쳐 일어나 이 땅 전역에서 반한나라당, 반보수투쟁의 불길이 활화산마냥 타오르게 해야 한다.

각계 애국민중은 남북, 해외의 7천만 겨레가 하나 되어 모여 사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통일조국의 새 아침을 앞당기기 위해 사대매국세력 척결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