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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실현』대학생 촛불시위, 응원하는 시민들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촛불시위가 8일째 계속됐다.

5일 저녁 학생들은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정부에 촉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 손에는 『이명박 정권 심판하자』,『대학생 연행은 등록금 때문』 이라는 손피켓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촛불을 들었다. 이들은 『반값등록금 이행하라, 이명박 정권 심판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였다

또한 학생들은 20명의 학생이 폭력적으로 연행된 것과 관련해 당국에 대한 규탄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집회 때 연행 과정에서 실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유지훈(고려대 4)씨는 『범법자가 되더라도, 실신하더라도 우리의 권리를 지킬 수 있다면 두렵지 않다』며 『오늘 한 명이 잡혀가면 내일 두 명이 그 다음에 네 명이 잡혀가면 된다, 반값등록금이 실현될 때까지 대학생 모두가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학생들은 평화행진을 하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가로막히자 명동에서 다시 모여 시민들을 상대로 등록금 문제와 관련한 홍보전을 펼쳤다.

학생들의 행진을 지켜본 시민들은 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요구』 에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휴일 밤 명동에 나온 시민들은 학생들의 주장에 박수를 보내며 격려,호응했고 일부 외국인들도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질문을 한 뒤 공감한다는 듯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고3 아들을 두고 있다는 이모(41)씨는『공부해야 되는 학생들이 공부도 못하고 이렇게 시위를 하는 것을 보고 분노스러워 펑펑 울었다』며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또 대학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모(19)씨는『등록금이 일년에 1,000만원에 달한다고 해서 걱정이다』 면서 『대학생들의 투쟁이 정당한 것 같아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대련은 일주일을 넘게 이어온 촛불집회를 다음 주에도 지속하는 한편 반값등록금 논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일정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대련 의장은 『시간이 갈수록 시민들의 열기가 모아져 기쁘다. 더 이상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지 않게끔 최대한 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면서『하지만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어야 된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고 호소했다.

이처럼 돈 걱정없이 공부하고 싶은 이 나라 수백만 자식들과 부모들의 외침은 명동과 광화문만이 아닌 이 땅 전역에서 울려 나오고 있으며 점차 제2의 촛불투쟁으로 번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