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조국통일 3대헌장과 우리 민족의 과제』 중에서

 2. 조국통일3대헌장의 내용

조국통일3대원칙

○ 1970년대 국내외정세와 조국통일3대원칙 제시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제시하시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정립해주신 조국통일3대헌장은 무엇보다 지난 세기 70년대에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으로 제시된 조국통일3대원칙을 중요한 내용으로 하고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외정세는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나라의 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었다.

당시 미국은 웰남전쟁과 세계도처에서 얻어맞고 국내에서의 반전투쟁과 심각한 정치, 경제적위기로 하여 더는 《힘의 립장》에서 세계제패의 야망을 실현할수 없는 상태에 직면하고있었다.

이 시기 백악관에 들어앉은 닉슨은 《힘의 정책》으로부터 《대화》와 《공존》, 《협상》에로의 정책전환을 표방하면서 큰 나라들과는 관계를 개선하고 분렬된 나라들에 대하여서는 《현상고착》정책을 실시하는 이른바 《닉슨주의》라는 교활한 《평화전략》을 내세웠다. 이것은 조선에서는 조선사람들끼리 싸우게 하고 아시아에서는 아시아사람들끼리 싸우게 하는 정책으로서 미국이 품을 들이지 않고 어부지리를 얻어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자는것이였다.

미국은 이 《평화전략》에 따라 오래동안 견지하여오던 중국에 대한 봉쇄정책을 포기하고 중화인민공화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길에 들어섰다. 그 일환으로 1971년 닉슨의 중국방문이 이루어졌다. 닉슨의 중국방문은 패배자의 행각이였으며 국내외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빠진 미국의 운명을 그대로 반영한것이였다.

이러한 중미관계개선으로 심대한 타격을 받은것은 남조선집권자들이였다. 그들은 미국의 버림을 받은 장개석의 가련한 처지에서 저들의 앞날을 보았고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싸여 인민들에 대한 파쑈적폭압과 반공화국대결에 더욱 열을 올리였다.

한편 군사파쑈독재의 탄압이 강화되는 속에서도 1970년 11월 13일 남조선로동운동에서 분기점을 열어놓은 전태일분신자결사건, 각 대학을 휩쓴 1971년 3∼4월 반교련투쟁, 1971년 4월 《민주수호국민협의회》 결성 등 대중적투쟁이 격화되여 식민지통치체제는 심히 흔들리고있었다.

이러한 정세발전의 추이를 예리하게 간파하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주체60(1971)년 8월 6일 당시 캄보쟈국가원수 노로돔 시하누크의 평양방문을 환영하는 군중대회에서 하신 연설에서 남조선의 《민주공화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 사회단체 및 개별적인사들과 아무때나 접촉할 용의가 있다는 폭넓은 북남협상방침을 내놓으시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내놓으신 이 방안은 대세의 흐름을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 최대한으로 리용하여 북과 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였으며 가장 적극적이고도 공명정대한 제안이였다.

이것은 전쟁과 영구분렬을 추구하는 남조선당국으로 하여금 내외정세의 흐름에 역행하여 파멸의 길을 계속 걷는가 아니면 평화와 협상의 새로운 추세에 편승하여 《정책전환》을 하는가 하는 갈림길에 서게 하였다. 만일 그들이 이때에 와서도 말로만 《평화통일》을 운운하면서 실지행동에서는 북과의 접촉과 대화를 거부한다면 전체 조선민족과 세계인민들로부터 더 큰 규탄을 받고 안팎으로 고립될수 있었다.

이로부터 《선건설, 후통일》, 《승공통일》론을 내들고 통일에 대한 론의와 북남간의 그 어떤 접촉도 완강히 거부하여오던 남조선당국은 하는수없이 북남적십자회담형식으로나마 대화마당에 응해나오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남조선당국은 회담에 응해나서기는 하였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더우기 그들은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에 의하여 1971년 9월부터 판문점에서 쌍방 적십자단체들의 예비회담이 시작되였지만 회담 첫날부터 지연전술을 쓰면서 회담앞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였다.

하지만 북남대화실현을 위한 공화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북과 남사이의 적십자회담이 열리고 한편으로는 보다 높은 북남정치협상으로서 고위급정치회담을 위한 접촉이 1971년 11월에 실현되였으며 그후 적십자회담과는 별도로 북남고위급정치회담이 열리게 되였다.

온 민족의 높아가는 통일열기와 커다란 관심속에 북남사이의 첫 고위급회담이 진행되던 주체61(1972)년 5월 3일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북과 남사이의 고위급정치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온 남조선측 대표를 만나주시였다.

대해같은 아량과 포옹력으로 남측대표를 너그러이 대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조국을 하루빨리 통일하지 못하고 분렬을 지속시킨다면 우리 민족은 렬강들의 롱락물로 될수 있으며 두개의 민족으로 영원히 갈라질수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조선민족이 두개의 민족으로 영원히 갈라지는것을 허용할수 없다, 우리는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여야 하며 통일된 조국을 후대들에게 넘겨주어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서는 통일문제해결의 기초로 될수 있는 근본원칙을 옳게 세워야 한다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라고, 쌍방이 합의하여 세운 근본원칙이 있어야 북과 남이 조국통일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수 있으며 조국을 통일하는데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성과적으로 풀어나갈수 있다고 하시였다.

담화석상에서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나는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반드시 외세의 간섭이 없이 자주적으로, 민족대단결을 도모하는 원칙에서 평화적방법으로 해결하여야 한다고 인정합니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은 바로 이렇게 제시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은 조국통일문제를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수 있는 근본립장과 근본방도를 천명한 조국통일의 초석이다. 조국통일3대원칙은 북과 남이 7. 4공동성명을 통하여 확인하고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은 조국통일문제를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수 있는 근본립장과 근본방도를 천명한 조국통일의 초석이다.

흔히 초석이라고 하면 주추돌이라는 뜻으로 리해할수 있다. 조국통일3대원칙이 조국통일의 초석이라고 하는것은 그것이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나서는 사상리론과 전략전술,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는 가장 근본적인 통일원칙이라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