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지금 이 땅의 곳곳에서는 아비규환의 참상이 펼쳐지고 있다.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고물가, 고등록금, 고실업, 고유가와 저임금으로 지친 삶을 더이상 유지할 길이 없는 국민은 『더 졸라맬 허리띠가 없다』, 『죽을 지경이다』라며 저주로운 이 사회와 스스로 결별하고 있다.

반면에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행위와 부정부패 행위는 날이 갈 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반대하여 나선 민중에 대한 경찰의 탄압책동은 군부독재시기를 능가하는 극악한 인권유린책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권력층에서는 범법자와 조직폭력배와 같은 범죄조직이 쓰는 대포폰으로 주민들은 물론 야당정치인들을 사찰하고 정보원과 공안기관은 도청, 감청으로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MB」등장과 함께 매일과 같이 이어지는 북침전쟁연습의 정신, 육체적 과로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사병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상급이 하급을 가혹하게 학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되고 있으며 하급은 상급에 대한 앙갚음으로 총탄까지 난사하고 있다.

패륜패덕이 난무하는 속에 성행하는 것은 강도, 강간, 살인, 납치, 마약, 성폭행, 조직폭력, 부모살인, 자녀살인 등 입에 옮기기조차 끔찍한 범죄행위들이다.

인간의 초보적인 일할 권리, 언론과 시위의 자유마저 무참히 짓밟히며 탄압되고 있는 이 참상앞에서 산천초목도 분노에 떨고 있다.

오죽하면 국제기구인 「유엔 의사,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까지도 『자유민주주의체제수호』를 부르짖으며 국민을 사찰하는 이 땅의 인권상황을 두고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유린하는 행태』라고 개탄했겠는가.

현 당국의 인권말살에 격노한 각계 민중은 지금 각지에서 반정부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다.

여기에 극도의 위압감을 느낀 「MB」는 반북대결광신자인 통일부 수장 현인택을 내세워 민심을 북으로 돌리기 위해 있지도 않는 북의 인권문제를 걸고 드는 유치한 놀음을 벌이고 있다.

그 단적인 사례가 바로 「북 인권백서 2011」발간이다.

통일부가 펴낸 「인권백서」의 내용이란 조국과 부모처자를 배반한 탈북자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엉터리 수작들로 엮어져 있다. 일신의 부귀영달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서슴지 않는 배반자들의 입에서 옳바른 소리가 나올리 만무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이치이다.

때문에 각계는 「인권백서」발간을 강력히 반대해 나섰다. 하지만 보수당국은 저들에게로 쏠리는 민심의 화살을 동족에게로 돌리고 이 땅을 인권의 폐허지대로 만든 책임에서 회피하기 위해 「북 인권백서 2011」발간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통일부패당이 공개한 「북 인권백서 2011」발간 놀음이야 말로 궁지에 몰린 동족대결광들의 철면피하고도 어리석은 궤변으로써 북에 대한 또 하나의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도 현인택은 『「북인권법」을 6월임시국회 회기에 어떻게든 통과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안됐다』느니 『이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며 앞으로 최우선 사항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끝까지 「북인권법」을 조작해보려는 속셈을 드러내놓았다.

더러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역적패당이 원하는대로 주어댄 탈북자들의 나발을 그 무슨 「백서」라는 보자기에 씌어놓고 동족대결을 고취하려는 현인택을 비롯한 통일부패당은 명심하여야 한다.

극도로 모순화 되는 이 땅의 현실을 외면하고 북의 체제와 존엄을 걸고 드는 것은 얼마 남지 않은 잔명의 유지가 아니라 더욱더 목을 조이는 올가미가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