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신]

대결중심의 정책기조 평화중심으로 바꿔야 해

진보단체 연합조직 「민중의 힘」이 정전협정 체결 58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흑석동 원불교 대강당에서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기념행사는 『이루자 평화협정』 , 『허물자 대결정책』 , 『모으자 평화의 힘』 등 세가지 슬로건을 내걸고 치뤄졌다.

특히 『MB정부는 「대결중심」의 한반도 정책을 「평화중심」으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내걸었다.

이규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58년이 됐지만, 여전히 남북관계는 몇몇 사건에 따라 전쟁 직전까지 가는 불안한 상태』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6·15공동선언의 이행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이 필수』라고 말했다.

문규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는  평화실현을 위한 제일 조건으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이전 사업 반대」를  내걸면서 제주 해군기지가 사실상 미군기지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고 환경영양평가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점 등을 들어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이전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남북간 대결을 부추기는 MB정부의 여러 「반북정책」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울려 퍼졌다.  

참가자들은 「휴전선 인근 삐라 살포」, 「애기봉 등불 점화」 「전쟁연습 군사훈련」, 「북한인권법제정시도」 등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행사는  용산 삼각지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으로 옮겨져  불법 고엽제 매립 등 환경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주한미국에 대한 규탄하는 인간 띠잇기로 이어졌다.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는 인간 띠잇기에 나서며 『청산가리보다 10만 배 이상 유해한 「고엽제」를 미군들이 자기들 기지 내에 파묻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미군들이 그동안 사실을 은폐해온 점과, 이 사실을 주한미군 병사가 폭로할 때까지 우리나라 정부가 밝히지 못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가자 500여 명은 전쟁기념관에서 녹사평역 인근에 위치한 「캠프4」 앞까지 인간 띠잇기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약 30여분에 걸쳐 길게 대열을 만든 뒤 100m 짜리 대형 흰색 천위에 수성매직과 페인트로 주한미군의 환경범죄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