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8일 조선중앙통신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내외의 한결같은 지향과 념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또다시 모험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조선반도에 또다시 전쟁위기가 조성되고있는 이러한 사태와 관련하여 7일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총의를 반영한 다음과 같은 공개서한을 미국과 남조선당국에 보내였다.

평화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강렬한 지향이고 변함없는 요구이다.

그러나 조선반도의 현 정세는 이미 평화도 전쟁도 아닌 불안한 정전상태를 벗어나 언제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전쟁상태에로 기울어진지 오래다.

이러한 정세의 흐름은 말과 행동이 다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그에 맹종하고있는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정책의 결과이며 그에 따라 가증되고있는 군부호전세력들의 북침전쟁광기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은 이러한 북침전쟁광기의 연장이다.

그것은 미국, 남조선군부호전세력들이 새롭게 수정보충한 북침전쟁각본에 따라 벌어지는 이 합동군사연습이 위험천만한 전쟁행위이고 보다 갱신된 핵타격수단들을 포함한 현대적인 전쟁장비들과 방대한 침략무력, 지어는 남조선의 지방행정기관들과 민간업체들까지 총동원되는 전면적인 핵전쟁연습이기때문이다.

더우기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의 특대형도발행위로 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와 보복일념이 하늘에 닿아있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강행하는 무모한 전쟁소동이기때문이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위임에 따라 미국과 남조선당국에 다음과 같은 원칙적요구를 제안한다.

1.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 정책적결단으로 조선반도의 비핵화의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 누구에게는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있는 행동을 요구하면서 저들은 초대형핵항공모함집단과 전략적핵타격비행대까지 동원하여 상대측을 공갈하는 전쟁도발행위를 벌린다면 그것은 벌써 비핵화에 관한 동시행동원칙을 줴버린것으로 된다.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결코 어느 일방의 비핵화가 아니다.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우리에 대한 핵위협의 제거까지 포함한 포괄적이고 공정한 비핵화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어제날과 달리 자기를 지킬 강위력한 핵억제력을 보유하고있다는것을 세계앞에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 상대가 핵전쟁을 강요한다면 우리 역시 핵으로 맞대응할 준비가 되여있음을 그대로 공개한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변화되는 정세와 달라진 상대를 똑바로 보고 이번 핵전쟁연습을 중지하는것으로 조선반도의 비핵화의지를 세계앞에 보여주어야 한다.

2.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것으로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려는 실천적인 용단을 내려야 한다.

전쟁과 평화는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오늘에 와서까지 앞에서는 평화와 대화에 대하여 너스레를 떨고 뒤에서는 칼을 갈며 전쟁을 준비하는것과 같은 수낮은 2중적형태를 드러낸다면 그보다 더한 정치적파렴치성은 없을것이다.

이 땅에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과 같은 전쟁도발행위가 해를 넘기며 거듭되면 될수록 불신과 대결의 악순환은 계속 될것이며 그것은 기필코 전쟁으로 이어지기마련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는 경우 미국본토가 안전하고 남조선이 무사하리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것이다.

우리에게는 이 땅에서 전쟁이 터지면 잃을것은 군사분계선이고 얻을것은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로 될것이라는 드놀지 않는 신심과 락관이 있다.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할 용의가 있다면 최소한 올해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것으로 대국으로서의 실천적의지를 내외에 보여주어야 한다.

3.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것으로 조미관계, 북남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의사를 공식표명하여야 한다.

관계정상화는 적대행위의 중지로부터 시작된다.

오늘은 화해와 협력, 관계개선을 떠들고 래일은 상대측을 해치기 위한 전쟁연습을 벌린다면 그것은 말그대로 량면술책의 극치로 될것이다.

우리에게 헤아릴수 없는 한을 남긴 미국이고 6. 15통일시대를 엉망으로 만들어 온 겨레의 가슴을 그처럼 아프게 한 남조선당국이지만 평화와 통일, 화해와 협력의 대의를 위해 모든것을 복종시킬 준비가 되여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이러한 의지를 오판하는 정책적오유를 더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더우기 8. 15를 계기로 북남관계에서 새로운 분기점이 마련될것이라는 민심의 기대에 비추어볼 때 그 다음날부터 상대방을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 그 자체가 관계개선을 전면부정하는것으로 될것이다.

터놓고 말하여 조미관계, 북남관계개선문제를 론한다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바쁘면 바빴지 우리에게는 바쁠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이나 남조선당국과의 관계정상화가 없이도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보란듯이 더 강성하여 잘살게 될것이다.

조미관계, 북남관계를 정상화하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을 과녁으로 삼고 벌릴 핵전쟁연습부터 중지할 의사를 공식표명하여야 한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리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에 대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초강경대응의지와 립장에는 예나 지금이나 추호의 변화도 없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대화와 대결, 평화와 전쟁의 엄숙한 기로에서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하며 심사숙고하여 현명한 출로를 선택해야 할것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의 공명정대한 요구에 긍정적인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