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오늘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조국통일보다 더 절박한 문제는 없다.

외세가 강요한 민족의 분열이 60여년 동안이나 지속되고 있는 속에서 남과 북으로 헤어진 부모처자와 형제들의 가슴속에는 그리움의 재만 남아 절통한 마음을 달랠 길 없다.

나라와 민족의 부강번영을 위한 사업에 이바지되어야 할 겨레의 슬기와 지혜가 남과 북으로 갈라져 서로 다른 방향에서 소모되고 있으며 대대손손 물려가며 살아가야 할 우리의 강토가 외세의 군홧발밑에서 황폐화되고 민중의 귀중한 삶이 무참히 유린되고 있다.

하나의 강토에서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간다면 남부럽지 않게 잘 살 우리 민족이 분열의 고통속에 당하는 불행과 고통은 그 무슨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다.

민족이 살고 민족이 부흥하는 길은 오직 조국통일에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방도는 우리 민족끼리를 핵으로 하는 6. 15공동선언 고수이행에 있다.

우리 민중은 이 진리를 흘러온 6. 15자주통일 시대와 더불어 폐부로 절감했다.

반세기이상 끊어졌던 혈맥과 지맥이 이어지고 서울과 평양, 한나산과 백두산, 부산과 광주, 대구 등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민족의 대회합잔치가 성대히 치르어진 그 나날속에 통일은 현실로 도래하고 있었다.

6. 15와 그것이 가져온 경이적인 남북관계발전은 우리 민족끼리 손을 잡으면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으며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얼마든지 평화와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었다.

더욱이 민족자주의 열풍이 지속되는 속에서 2007년에 또 한차례의 수뇌상봉이 진행되고 10. 4선언이 발표된 것은 평화와 통일, 번영의 시대를 열어놓으려는 우리 민족의 확고한 의지와 저력, 슬기를 세계만방에 남김없이 보여준 장엄한 쾌거였다.

그러나 현시기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은 이명박 보수당국의 악랄한 방해책동으로 하여 엄중한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보수당국의 반통일정책으로 6. 15의 성과물은 여지없이 짓밟히고 남북관계는 대결과 파국의 극단에서 헤어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보수당국의 지난 3여년의 집권행적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외세에 의존해서는 언제가도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조국통일은 오직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어 민족의 자주적 의사와 요구에 걸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이룩해 나가야 한다.

조국통일의 직접적 담당자는 우리 민족자신이며 그 누구도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을 대신할 수 없다. 온 겨레가 민족대단결의 기치아래 굳게 뭉쳐 나갈때 안팎의 분열주의세력의 반통일책동을 짓부수고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할 수 있다.

민족자주의 조국통일원칙이 천명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대단결의 힘으로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방도를 명시한 6. 15공동선언이야 말로 우리 민족의 유일무이한 자주통일의 이정표이며 그것을 철저히 고수이행해나가는 바로 여기에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러나 집권말기에 들어선 오늘까지 보수집권세력은 조국과 민족앞에 저지른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죄악을 국민앞에 반성할 대신 외세와 야합한 북침전쟁연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지지하는 애국적인 단체들과 인사들을 무차별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최근에도 보수당국은 그 무슨 연례와 방어의 간판을 달고 미군 3만여명과 국군의 군단, 함대, 비행단급 이상 지휘부 등 5만 6천여명이 참가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연습을 16일부터 26일까지 벌여놓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였다.

그런가하면 그 무슨 「일진회」니, 「왕재산」이니 하는 날조극을 조작해가지고 자주와 민주, 통일을 지향하는 애국세력들을 검고투옥하고 사회에 살벌한 공안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것은 남북공동선언들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며 6. 15시대를 고수하고 빛내이려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 반통일적 범죄행위이다.

현실은 날이 갈 수록 더욱 횡포해지는 내외분열주의세력의 반통일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고수이행하기 위한 자주통일대행진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청하고 있다.

진보적 통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경향각지에서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들을 지지옹호하고 실현해나가기 위한 분위기를 적극 고조시켜나가야 한다.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바라는 민족의 구성원이라면 정견과 신앙, 직업과 계층의 차이에 구애됨이 없이 누구나 남북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애국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에 대한 입장과 자세는 애국과 매국, 통일과 분열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남북공동선언들은 어느 일방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통일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민족공동의 자주통일대강이다.

모든 통일애국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자신심을 가지고 남북공동선언들을 옹호하고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감으로써 조국통일위업을 하루 빨리 이룩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