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어느 여름날 밤이었다.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하실 보고서를 집필하고 계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이날 밤 자정이 가까워올 무렵 일꾼들이 일하는 방을 몸소 찾아주시었다.

밤 깊은 줄 모르고 일하는 일꾼들을 자애로운 눈길로 바라보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하루에 몇 시간씩 자는가고 물으시었다.

일꾼들은 자기들이 밤 늦게까지 일하기 때문에 위대한 주석님께서 그렇게 물어보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요즈음 하루에 몇 시간정도 잔다는 것을 정중히 말씀올렸다.

그러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실은 그것만을 알아보고 싶으시어 이렇게 물으신 것은 아니었다.

고요한 정적과 어둠을 상징하는 밤은 사람들에게 육체적 안정의 시간이지만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분열된 민족의 수난이 너무도 가슴 아프시어 밤에도 잠 못 이루시며 남녘동포들을 생각하고 계시었던 것이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의자에 앉으시어 깊은 뜻이 담긴 목소리로 천천히 말씀하시었다.

『나는 밤이 되면 남조선인민들 생각이 더 나오. 아마도 밤에는 생각이 더 깊어지는 모양이요. 어쩐지 남조선인민들 생각만 떠오르면 가슴이 아프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조용히 말씀을 계속하시었다.

『남조선에 빨리 가보고 싶소. 전쟁 때 서울에 나가보았는데 참 감회가 깊었소. 전쟁이니만치 나는 그때 서울동포들에게 인사의 말도 한번 못했소.』

그때 한 일꾼이 해방 직후 서울사람들은 역전광장에 모여 솔대문을 세워놓고 위대한 주석님께서 서울에 내려오시기를 기다려 밤을 지새웠다고 말씀올렸다.

그런 말을 나도 들었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자신께서는 아직 조국개선의 인사도 남녘동포들에게 하지 못했다고 조국해방이 지난날 자신의 당면과업이었다면 조국통일은 오늘날 자신의 당면과업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었다.

조국통일은 오늘날 나의 당면과업이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절절하게 하시는 말씀은 일꾼들의 뇌리속에 뜨겁게 흘러들었다.

조국과 민중을 위하여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신 위대한 주석님께서 분열된 조국의 현실을 두고 그토록 가슴 아파하시며 조국통일은 자신의 당면과업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시니 일꾼들 모두는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 수 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