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자나깨나 통일만을 바라시며 자신의 한평생을 그 길에 고스란히 바치시었다.

그 나날중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지금으로 부터 37년전 인 1974년 여름의 어느 날이었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그 무렵에도 조국통일문제를 놓고 매일같이 심려의 밤을 지새우시었다.

새벽 4시경이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푸름푸름 밝아오는 동녘하늘을 지켜 보시다가 잠시 사색을 멈추시고 전화로 조국통일부문에서 일하는 한 일꾼을 찾으시었다.

깊은 잠에 들었던 그 일꾼은 전화종소리에 깨어나 송수화기를 들었다. 순간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송수화기에서 위대한 주석님의 우렁우렁한 음성이 울려 나오는 것이었다.

일꾼은 뜨거워 오르는 마음을 걷잡지 못하며 위대한 주석님께 인사의 말씀을 올리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동무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동무도 피곤한 모양이라고, 조국통일이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시었다.

피곤으로 말하면 당과 국가사업의 중하를 한 몸에 안고 계시는 위대한 주석님께서 몇 백배 더 피곤하실 것이었다. 하지만 그이께서는 자신의 피곤은 생각지 않으시고 오히려 한 일꾼의 피곤을 걱정하시는 것이었다.

일꾼은 죄송스러운 마음을 다잡으며 《어버이수령님! 아직도 주무시지 않으십니까?》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어쩐지 잠이 오지 않아. … 백두산에서 싸울 때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지금 나라를 통일시키지 못했으니 더 못 자고 있소. 나도 통일된 다음 밀렸던 잠을 한번 푹 자보고 싶소.》

조국을 통일시키지 못해 잠을 못 드신다는 그분의 말씀을 듣는 순간 일꾼의 심정은 한없이 괴로웠다.

그 일꾼이 자기의 안타까운 심정을 말씀드리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조국통일을 못한 채 한해한해를 보내는 것이 몹시 가슴이 아프신듯 한동안 아무 말씀없이 깊은 생각에 잠기셨다가 다시 말씀을 이으시었다.

《우리는 할 일을 다 못했소. 우리는 꼭 우리 손으로 조국을 통일해야 하오. … 통일만 되면 나는 10년은 더 젊어질 것 같소.》

어느 하루도 편히 쉬지 못 하시고 모든 것을 나라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바치시어 커다란 업적을 쌓으시고도 조국통일을 위하여 이 한 밤도 지새우시는 위대한 주석님의 거룩하신 영상을 그려보며 일꾼은 뜨거운 것을 삼켰다.

전화는 끝났으나 이 한 밤도 지새우시며 조국통일을 생각하시는 위대한 주석님의 절절한 말씀은 계속 울려오는듯 하였다.

정녕 통일만 되면 10년은 더 젊어질 것 같다고 하시며 통일위업의 실현을 위하여 쏟아부으신 위대한 주석님의 심혈은 그 무엇에도 비길 데 없이 뜨겁고도 강렬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