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조국통일을 민족지상의 과제로 내세우시고 뜻 깊은 탄생일마저 조국통일을 위해 바치고 계신다.

1975년 2월 16일이었다.

만민이 올리는 지성 어린 축원을 받으시며 단 한 순간이나마 휴식하셔야 할 이날에도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온 하루를 긴장하게 사업하시었다.

저녁 늦어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단위의 일꾼들을 찾아가시었다.

경애하는 장군님을 뵈옵는 순간 일꾼들은 깜짝 놀랐다.

『한밤중에 이곳에까지 오시다니?!』

꿈만 같았다.

경사로운 2월의 명절 날 뜻밖에도 경애하는 장군님을 맞이하게 된 일꾼들의 감격은 이를 데 없었다.

방안에 들어서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꾼들의 손을 차례로 잡아주시면서 『오늘 저녁 동무들이 보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나는 오늘 밤을 동무들과 함께 보내기로 결심하였습니다.』라고 다정히 말씀하시었다.

그 순간 일꾼들은 탄생일을 맞으시는 그분께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마련해 드릴 수 있게 되리라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일꾼들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아침 일찍부터 종일토록 일보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꾼들의 기분을 들뜨게 하던 그 기쁨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꾼들과 다정하게 자리를 같이하시고 나서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일이 바로 조국통일입니다.

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문제를 두고 제일 심려하십니다.』

조국통일문제를 두고 걱정이 많으시어 생신날 밤마저도 쉬지 못하시고 자기들을 찾아오신 경애하는 장군님앞에서 일꾼들은 무거워지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꾼들을 둘러보시며 절절한 음성으로 말씀을 이으시었다.

『나는 동무들을 볼 때마다 남조선인민들이 보고 싶습니다. 아, 정말 남조선인민들이 그립습니다.

지금 어떻게 사는지? 그들의 얼굴이 떠오르기만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시고는 조용히 창가로 다가가시어 저 멀리 남쪽의 밤 하늘가를 이윽토록 바라보시는 것이었다.

일꾼들은 보통날도 아닌 뜻 깊은 생신날 밤조차도 남녘의 동포들을 잊지 못해하시는 장군님의 모습을 우러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얼마나 분열된 조국의 비극이 가슴 아프셨으면 만민의 축복 속에 휴식을 하셔야 할 생신날 밤마저도 이토록 조국통일문제를 두고 마음 쓰시겠는가.

그분의 조국통일구상을 잘 받들지 못한 죄책감으로 하여 머리를 들지 못하는 일꾼들을 잠시 둘러보시고 나신 그분께서는 모두 일을 잘해 조국통일을 앞당기자고 하시며 조국통일위업 수행에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가르쳐주시기도 하시고 일꾼들이 지침으로 삼아야 할 문제들도 차근차근 말씀해주시었다.

한 해에 한 번밖에 오지 않는 뜻 깊은 생신날의 한밤을 조국통일의 여명을 안아오는 일에 고스란히 바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숭고한 모습을 우러르며 일꾼들은 조국통일을 위한 길에 자신들의 모든 것을 다 바쳐나갈 굳은 결의를 다시금 가다듬었다.

통일된 조국을 겨레에게 안겨주시려 생신날마저 바치신 장군님의 불멸의 헌신은 우리민족의 통일운동사와 더불어 길이 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