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최근 통일부가 그 무슨 전후 「납북자」생사 확인과 송환 문제를 전담할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외교통상부와 국정원, 경찰 등 온갖 파쇼모략기구를 총 발동하여 「납북자」문제를 다시 공론화해보겠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지난시기에도 「납북자」문제를 집요하게 들고 나왔다.

지난해에만도 통일부는 6.25전쟁시기 북으로 들어간 사람들을 「납북자」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피해진상 규명』이요, 『명예 회복』이요 하면서 「전시납북자법」이라는 것을 고안하기 위해 분주탕을 피웠다.

그러나 통일부가 떠드는 「전시 납북자」문제란 실체도 없으며 몇몇 모략가들에 의해 고안된 날조품에 불과하다. 그것은 이미 여러 기회를 통해 낱낱이 드러났다.

지난 6.25전쟁시기 북으로 들어간 사람들 누구나 미군의 강점을 끝장 내고 하나된 조국을 위해 의용군에 자원입대하였으며 진정한 삶의 품을 찾아 북으로 들어가게 된 심정을 상세히 밝혔다.

그들 속에는 공화국영웅도 있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도 있으며 박사, 교수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납북자」의 모자를 씌우고 저들의 더러운 대결적 모략극의 제물로 삼으려는 것은 본인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다.

더욱이 납치의 주범인 현 보수당국이 「납북자」문제를 운운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올해 2월초 기상악화로 표류된 북 주민들을 강제로 납치하다 못해 비열한 「귀순공작」을 벌이고 그중 4명의 송환을 강압적인 방법으로 가로막음으로써 남북대결을 극도로 심화시킨 사실은 현대판 해적무리, 납치의 주범인 보수당국의 정체를 만천하에 고발하고 있다.

이런 대결광신자들이 있지도 않는 「납북자」문제를 걸고 들다 못해 오늘은 「납북자」생사 확인과 송환 문제를 전담할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이요 뭐요 하면서 돌아치고 있으니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

문제는 통일부가 있지도 않는 「납북자」문제를 한사코 물고 늘어지면서 「TF」까지 구성하는 진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 사회각계는 현 당국이 반북대결정책을 당장 접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극도의 위압감을 느낀 보수패당은 어중이떠중이들을 내세워 이른바 「납북자」문제를 더욱 극대화함으로써 저들의 대결정책을 정당화하고 새로운 대결의 불씨를 심으려하고 있는 것이다.

제반 사실은 통일부가 추진하는 「TF」구성놀이야말로 남북관계를 파탄 낸 책임을 모면하고 동족대결을 더욱 고취하려는 또 하나의 극악한 대결광대극이라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

하기에 지금 사회각계는 「TF」구성은 남북관계 개선에 백해무익한 「빗장」이라면서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통일부는 민심의 요구대로 「TF」구성 놀이를 당장 중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