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정보란 하나부터 열까지 검증하고 또 검증한 매우 신빙성 있는, 말 그대로 값비싼 자료이다.

헌데 지금 날조의 흔적만이 무성한 「자료」라는 것이 정보로 포장되어 공공연히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얼마 전 언론이 보도한 북 성매매관련 뉴스가 그렇다.

뉴스의 주제만 봐도 이 정보를 누가 흘렸겠는가는 십분 짐작이 가는 일이다.

바로 국정원이다.

그래도 책임이라는 말의 무게는 좀 아는지 통일부 기자단에 익명보도의 조건으로 이 자료를 보냈다고 한다.

맹수가 날고기 먹는 줄 모르는바 아니지만 국정원이 이런 모략극을 꾸민데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지금 경향각지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자행한 미군의 성폭행범죄가 연이어 들어나 반미의 불도가니로 끓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각계층 민중은 범죄자들을 적극 비호하고 있는 현 당국에도 저주를 퍼붓고 있다.

집권위기의 탈출구를 반북대결에서 찾는 것은 보수패당의 상투적 수법이다.

보수당국은 미군에 의한 여학생성폭행범죄로 고조된 각계층 민중의 분노도 반북대결로 눅잦혀보려 하고 있으며 그 직접적 담당자로 나선 것이 모략의 총본산 국정원이다.

보수당국이 국정원을 내세워 북 성매매관련 뉴스를 퍼뜨려 민심의 눈초리를 돌려보려 하지만 그러한 잔꾀에 속아넘어갈 국민이 아니다. 오히려 민중은 국민의 혈세를 탕진하며 국정원이 하는 일이란 불안, 불만, 불신만 중대시키는 것이라며 상세한 자료들까지 곁들어 타매하고 있다.

국민들의 인터넷과 손전화 불법도청으로 불안을 낳게 하고, 정권 안에 들어앉은 미국스파이들 하나 제대로 검색하지 못하는 처지에 각종 모략극을 연출하여 동족간에 불신만을 조성하고...

이쯤 되면 한나라당서울시장 후보가 말한 그 3불(불편, 불안, 불쾌)이 과연 어디에서 출발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명백해지지 않겠는지.

남조선사회와 동족간에 불안과 불만과 불신을 초래하는 국정원을 끼고 반북대결에 질주하는 보수당국이야 말로 3불의 근원중 하나라 함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