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화]


 

1947년 12월 26일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새 조국건설의 분망한 나날에도 민족어를 발전시켜 나가는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을 밝혀주시기 위하여 친히 언어학자들과의 협의회를 조직하시었다.

당시 일부 사람들은 이른바 조선문자개혁안이라는 것을 들고 나와 언어학자들에게 마구 내려 먹이면서 하루빨리 북반부에서 새 문자를 써야 한다는 것을 주장해 나서고 있었다. 지어 그들은 자기들의 직위를 악용하여 교원, 학생들 속에 조선문자개혁안을 지지하는 발표회를 제멋대로 조직하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되자 일부 언어학자들은 좌왕우왕하였으며 나중에는 조선문자개혁안이 옳은 것처럼 논증해보려고까지 하였다.

그들이 주장하는 조선문자개혁안이 민족의 말과 글의 발전에 엄중한 후과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통찰하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 문제를 바로잡아주시려고 귀중한 시간을 내시었던 것이다.

협의회에서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조선문자개혁안의 부당성에 대하여 신랄히 비판하시면서 글자문제는 우리 민족의 장래와 나라의 과학문화발전과 관련되어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그러므로 글자문제를 다룰 때에는 신중하게 대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글자를 고쳐 쓰는 문제는 반드시 조국통일 문제와 결부시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만일 북조선에서만 글자개혁을 한다면 하나의 민족이 서로 다른 글자를 쓰게 될 것이라고, 그러므로 조국이 통일되기 전에 글자를 고쳐 쓰자고 하여서는 안된다고 명백히 깨우쳐 주시었다.

이어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글자를 고쳐 쓰는 문제가 나라의 과학과 문화발전에 미치는 후과에 대하여 명백히 말씀하시면서 우리 글자는 세계 어느 나라의 글자에도 못지 않는 훌륭한 글자이라고, 이런 훌륭한 글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의 큰 자랑이라고 말씀하시었다. 그리고 언어학자들이 우리 글자의 부족점을 고치고 우리 글자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연구사업을 하여야 하지만 새 글자를 쓸 때에는 반드시 조국통일 문제, 나라의 과학문화 발전문제와 결부시켜 보아야 한다는 것은 글자개혁에서 움직일 수 없는 하나의 원칙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시었다.

언어학자들은 하나의 민족이 서로 다른 글자를 쓰게 되면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도 생각 못하고 일부 사람들이 들고 나온 이른바 조선문자개혁안을 반대배격할 대신에 그것을 놓고 갑론을박한 자신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하는 것을 돌이켜 보았다.

이 날 위대한 주석님으로부터 조선문자개혁안을 대하는 관점과 입장, 글자문제 해결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근본원칙들과 방도에 대하여 가르치심을 받아 안은 언어학자들은 조선문자개혁안의 부당성을 통절히 깨달았으며 자신들이 아무 고려없이 글자개혁을 들고 나온 자들의 주장에 동조한 것이 부끄러웠다.

그럴수록 그들은 한가지 일을 생각하시고 어떤 문제를 보시어도 언제나 나라의 통일문제와 결부하여 생각하시고 풀어 나가시는 위대한 주석님의 한없이 숭고한 뜻에 깊이 감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