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평]
 


 

얼마 전 음식업체들이 주관하는 10만인 결의대회에서까지 지지표구걸에 열 올리던 나경원이 어울리지 않은 색다른 차림으로 해서 시민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어깨띠도 매지 않고 푸른색 계열의 외투도 벗어 던진 채 자기는 1번후보라며 한나라당 후보임을 애써 감추려 했으니 말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이번 주민투표는 보수의 기치에 대한 주민투표, 모두 한 마음으로 당력을 모으자며 보수의 기치단결을 앞장에서 역설했던 나경원이다.

그런데 말로는 한나라당 후보로 자처하면서 행동으로는 왜 감추려 하나.

이유가 있다.

지금 한나라당은 저들 패당의 부정비리가 꼬리를 무는데다 MB사저매입이 때아닌 때 터져 꼴이 아니다. 반 한나라당 민심은 극에 이르고 있다. 그러니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국민후보라는 흉내를 내는 것이 선거에 유익하다고 판단한 것은 아닌지.

역시 나경원만이 연출할 수 있는 꼼수가 아닐 수 없다.

외형이나 바꾼다고 속검은 흉심까지 분칠할 수 있을 가. 시세에 따라 이 나무, 저 나무로 옮겨 앉는 철새정치인들, 때 맞추어 공약도 물타기하며 기만술을 1차적 기질로 자부하는 구태정치인들의 카멜레온식 처세에 환멸을 느낄대로 느낀 국민인데 그런 변신술로 속일 수 있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