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선진화시민행동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21일부터 이른바 박 후보의 사상적 의문을 해소한다는 미명하에 박원순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사에 전례없는 일이다.

문제는 어떻게 되어 보수단체들이 집회까지 자행하면서 범야권 후보에 대한 색깔론공세를 펴고 있는 가 하는 것이다.

그 답을 찾자면 지난 9월 20일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날 한나라당 후보 나경원은 보수단체 회장단을 찾아가 금전적 예우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당선되면 여러분들이 걱정 없도록 잘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말하자면 서울시장선거를 강건너 불 보듯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잊지 않고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암시였다.

그 대가성을 노리고 보수단체들이 내흔드는 박 후보의 사상적 의문점들이란 하나같이 민주주의 말살과 독재체제의 철저한 확립을 위한 진보세력 탄압, 친미사대적인 굴종정책과 무근거한 동족대결정책, 불법무도한 보안법 고수 등 모두가 한나라당과 현 정부가 내밀고 있는 오만방자한 정책복사판이다.

이렇게 놓고 볼 때 박 후보에 대한 보수단체들의 색깔론공세는 한나라당의 선거전략에 따른 익측 타격의 한 형태라고 단정할 수 있다.

부언컨대 금전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서슴지 않는 어중이떠중이들을 내세워 어떻게 해서라도 선거에서 이겨보려는 한나라당의 유치하고 졸렬한 색깔론공세놀음은 가긍한 처지에 빠진 자들의 발악적 측면만을 더욱 짙게 할 뿐이다.

그러니 보수패당의 추태에 대한 서울시민들, 아니 온 국민의 비난과 조소가 어찌 빗발치지 않겠는가.

한나라당 어르신네들 이젠 개그 좀 그만 하시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