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한나라당이 이번 10.26 서울시장선거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고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지금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패배를 계기로 그 무슨 쇄신논을 운운하면서 중앙당사의 폐기, 당민 정책협의회구성,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집중된 당직 원외 민간 전문가에 의뢰, 비례대표 의원 절반 국민참여경선 선발 등 별의별 제안들을 요란스레 표방하는데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한 것이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국민들을 등졌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자주, 민주, 통일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지금껏 한 짓이란 어떤 것인가.

재벌들을 위해 수천만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명줄을 조이고, 대학들을 기업화해 등록금을 천정부지로 올려띄워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울리고, 죽음에로 떠밀고, 굴욕적인 매국협정체결로 이 땅의 농어민들을 죽음에로 내몰려 하고, 침략적인 전쟁연습으로 이 땅의 생명들에 위협을 안기려한 것 외에 더 있는가. 또 세인이 욕질하는 보안법을 고수하여 국민들의 입에 자갈물리고 손에 쇠고랑 채우다 못해 지어 갓난애기 엄마까지 철창에 끌어가는 것이 한나라당이 아닌가.

그 뿐인가.

미군에게 범죄허가증을 주어 우리 여인들을 양키의 노리개로 전락시키고 국민들을 그들의 엽기적 살인충족대상으로 만든 것 밖에 더 있는가. 남과 북이 확약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부정하면서 남북관계를 과거로 돌려세운 죄악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쇄신이요 뭐요 하며 국민들을 향해 쇼를 하는 것은 어떻게 하나 정권 재창출을 이룩해보려는데 있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국민들을 향해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쇄신논을 운운하지 말고 지난날의 죄를 국민에게 솔직히 반성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