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각지에서 생존권보장과 민주, 민권을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는 노동단체와 노동자들은 물론 청년학생들과 재야인사, 가정주부들과 시민, 그리고 야당정치인들까지 대거 참가하고 있다.

특히 정리해고를 반대하고 비정규직 철회를 요구하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은 300일이상 계속되고 있다.

전조합원을 비정규직화하려는 보수당국과 업주의 악행을 반대하는 부산시청 앞에서의 노숙투쟁과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의 노숙투쟁, 서울상경투쟁, 청와대가 보이는 인왕산에서의 시위투쟁, 정부청사 1인시위 등 지난 10개월간은 자신 뿐 아니라 1400만 노동자들의 원한과 분노가 폭발된 투쟁의 나날이었다.

날로 격렬해지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파업은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희망버스투쟁으로 확산되었고 그것은 친재벌정책을 실시하면서 노동자들을 죽음의 나락으로 몰아가고 있는 보수당국을 반대하는 투쟁으로 발전되고 있다.

보수당국의 반노동자정책을 반대하는 노조단체들의 연대투쟁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최근시기에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보수당국의 노동자들에 대한 2.5% 임금인상안에 대해 월평균물가상승율 4.5%에 달하는 상황에서 그것은 임금삭감안이라고 하면서 그를 규탄하는 대규모 연대투쟁을 전개했다.

공공운수노조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노동단체들과 노동자들은 보수당국의 친재벌, 반노동자정책을 반대해 파업과 시위를 벌이면서 이 투쟁에 총 궐기할 것을 호소했다.

노동단체들의 생존권투쟁이 범국민적인 반정부투쟁으로 확산되는데 불안을 느낀 보수당국은 노조운동을 약화시킬 흉심밑에 국민노총과 같은 새로운 노조조작에 매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제3노총으로 불리우는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이 지난 2일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자파세력확장에 나서고 있다.

노사간의 상생과 협력을 표방하는 국민노총은 친정부, 친기업을 자기의 활동내용으로 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노동운동이 임금과 민주, 민권을 떠난 일터에서 자아를 실현하는 운동, 도덕성을 높이는 운동,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운동, 전문성을 가하는 운동으로 돼야 한다고 떠들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의 반동성을 잘 알 수 있다.

노동계를 비롯한 사회각계에서 국민노총을 보수당국의 꼭두각시 단체, 한나라당과 정권이 내년 총선, 대선용으로 급히 만든 정치집단으로 비난하며 반대배격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다.

서울지하철 노동자회 등 여러 단위 노동단체들도 국민노총의 금후활동에 경각심을 높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노총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분열이간시키고 와해시키며 그들의 조직적 투쟁을 약화시키기 위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노조원들을 매수해 한명이라도 더 자기의 세력권에 끌어들일 것을 꾀하고 있다.

보수당국의 음모에 따라 벌어지는 국민노총의 노동운동에 대한 와해공작이 현실화될 경우 생존권과 민주, 민권을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은 빛을 잃게 되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의 확대를 막아낼 수 없다.

현실은 노동운동의 심각한 악결과를 초래케하는 국민노총을 단호히 해체하고 어용노조를 이용해 노동자들의 투쟁을 무력화시키려는 보수당국의 반민중적 정책을 저지분쇄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설 것을 요청하고 있다.

노동운동단체들과 각계 대중운동단체들은 국민노총의 반 노동자적이고 친정부, 친재벌적인 정체를 만천하에 폭로하고 단죄규탄하기 위한 홍보전을 힘차게 벌여야 한다.

국민노총은 보수당국의 복수노조허용제도의 실시를 통하여 조작된 어용노조이다.

복수노조허용제도는 보수당국이 노조단체들 사이에 쐐기를 박고 노동운동을 분열와해시키려는 흉심에서 비롯된 반노동정책이다.

노동운동단체들과 각지의 노동자들은 보수당국의 반노동자정책과 노동운동말살정책에 복무하는 국민노총의 실체를 똑바로 알고 그를 반대배격하기 위한 여론전,홍보전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

노동운동단체들의 연대연합과 대중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을 분열이간시키려는 것은 국민노총의 근본목적의 하나이다.

만일 국민노총의 이러한 책동에 말려들어 양대노총이 자기의 이해관계를 절대시하면서 연대연합을 소홀히 한다면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를 이룩할 수 없고 대립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 된다.

이것이 노동자들의 생계에 치명적 타격이 된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노동운동단체들은 노동자들의 생존의 권리를 위해서도 그렇고 단결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도 연대연합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노동운동을 분열와해시키려는 국민노총의 감언이설에 절대로 속지 말고 대중투쟁을 더욱 확대시킴으로써 국민노총의 기를 완전히 꺾어버려야 한다.

보수당국이 노동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공안무력은 물론 용역깡패들까지 내몰다 못해 노조단체들을 내부로부터 분열와해시키기 위한 책동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극도에 달하는 정치경제적 위기와 관련된다.

지금 보수당국은 전대미문의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책동으로 말미암아 심각한 통치위기를 겪고 있다.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환장한 보수당국은 미국상전에게 이 땅을 통째로 섬겨 바치면서 남북대결과 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집권초기부터 1%의 특권재벌들에게 막대한 치부를 주고 절대다수 근로민중의 생존권을 짓밟는 보수당국의 반민중, 반노동자, 반서민정책은 극도에 달하고 있다.

보수당국이 망국적인 한미자유무역협정국회비준을 위해 필사발악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매국배족적 정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서 전 국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각지로 확산되는 반정부투쟁에 질겁한 보수당국이 몇몇 졸개들을 내세워 국민노총과 같은 어용노조를 만들어 저들의 집권유지에 이용하려 하지만 그것은 파멸을 앞둔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

노동운동단체들을 비롯한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노동운동을 파괴하려는 보수당국의 교활한 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어용노조를 각개격파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임으로써 노동자들과 근로민중의 진정한 삶이 보장된 새 제도, 새 생활을 하루빨리 안아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