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영]

모략적인 반북책동 즉각 중지돼야

국정원에 의해 「탈북자」로 된 사람들이 국정원의 손에 끌려 스위스에까지 가서 이른바 북에서의 비참한 생활상을 담은 「그림」을 돌리며 반북대결선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억지라도 생억지이다.

하긴 남자를 여자로, 여자를 남자로 만드는 것을 내놓고는 못하는 것이 없다는 국정원인데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스위스에 끌려간 사람들이 그렸다는 「그림」은 북에서는 있어본 적이 없는 날조품이다.

40여년 동안 북에서 생활한 내가 그것을 알아도 잘 안다.

북에서는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것이 하나의 사회적 풍조로 되고 있다.

「고문」과 「노예노동」과 같은 것은 상상해보지도 못한 것이다.

이남 땅에 와서 난생 처음으로 그런 것을 보고 매일같이 체험하였다.

나도 국정원 깡패들의 유인납치에 속아 얼결에 이남으로 끌려왔지만 북에 대한 불신이나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나깨나 혈육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픈 생각뿐이다.

보수당국이 이른바 탈북자소동을 일으키며 북 「인권」을 운운하는 건 선거를 앞두고 「북풍」캠페인을 벌여 표를 구걸해보려는 모략극이다.

정말 비열하고 너절하다.

국정원과 보수당국은 근거도 없이 북을 깎아 내리고 「인권범죄」의 감투를 씌우기 전에 이북주민들에 대한 유인납치, 매수작전을 중지해야 하며 우리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시민 박 산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