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사건 2년이 되는 3월 26일을 그 무슨 「응징의 날」로 정하고 합동군사훈련과 각종 모임 등을 통해 반북 대결책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것을 획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23일부터 27일까지를 공식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추모식과 사진전시회, 위령탑 참배 등 각종 행사를 벌이며 서해5도와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실전과 같은 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해 북에 대한 「응징태세」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각종 함정과 전투기, 해병대 병력을 동원해 현재 진행 중인 독수리훈련과 병합해서 군사훈련을 벌이려 하는 것은 내외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족의 최고존엄을 모독한 특대형 도발사건과 관련한 온 겨레의 분노와 복수의 함성이 날로 더욱 거세게 터져 나오고 있는 시기에 이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없이 북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함선침몰사건을 계속 들고 나오며 대결과 전쟁책동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그들이 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이 아닐 수 없다.

천안함 침몰사건이 외세와 공모결탁한 보수당국의 특대형 반북 모략사건이라는 것은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함선침몰사건을 국제무대에 들고 나가 그것을 북의 「소행」으로 몰아가려던 보수당국은 그 허위와 기만성으로 하여 세계 앞에 망신만 톡톡히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당국은 함선침몰사건을 여전히 북에 의한 것으로 몰아붙이며 대결과 전쟁책동을 더욱 노골화했다.

남북관계개선과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위한 북의 성의있는 대화제의를 함선침몰사건의 「사과」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파탄시키고 대결을 격화시킨 것도 보수패당이다.

최근시기에 이르러 남북대결과 북침 전쟁도발을 위한 보수패당의 반역적 책동은 극히 무분별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

심지어 군사깡패들을 동원해 민족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천추만대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고도 저들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며 전쟁도발책동에 더욱 미쳐 날뛰고 있다.

이러한 속에서 벌어지는 함선침몰사건과 관련한 「추모」와 합동군사훈련은 단순히 북을 자극하고 대결의식을 고취하자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세를 최악의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면서 남북관계를 이 지경으로 몰아간 책임을 북에 넘겨 씌우고 저들의 대결책동을 합리화하며 4월에 진행되는 총선에서 집권보수세력에게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보수당국이 이번에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은 대결행사를 벌이고 최대 열점지역에서의 북침 전쟁연습을 더욱 광란적으로 벌이려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땅의 역대 통치배들치고 동족대결을 추구하지 않은 자가 없지만 이명박 보수패당과 같이 저들이 감행한 범죄적 만행을 동족에게 넘겨 씌우고 『응징』을 떠들어대며 대결과 전쟁책동에 광분한 역적배는 일찍이 없었다.

「응징」하여야 할 진짜 대상은 46명의 사병들을 바다에 수장해놓고 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천안함 사건을 북의 소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이명박과 김관진이를 비롯한 군부 호전광들이다.

각계 민중은 자기의 더러운 정치적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수패당을 역사의 쓰레기장에 매장해버리기 위한 범국민적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