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영]

니들 때문에 우리마저 못살겠다

요즘 문밖출입을 하기가 막 시끄럽다.

당국의 사주를 받은 일부 탈북자들이 벌이는 전단살포, 인터뷰 등 때문이다.

이 사회에서 탈북자란 굴러온 돌, 개밥의 도토리신세다. 비좁은 남의 집에 비집고 들어와 곁방살이하며 대궁밥만 축내는 식객이라는 것이 탈북자들에게 묻어 다니는 딱지다.

유다른 번호가 찍힌 주민등록증때문에 취직도 어렵고 장사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다.

더욱이 840만이 넘는 실업자들이 득실거리는 이 사회, 밥먹고 죽벌이도 하기 힘든 세상에서 일은 안하고 북을 자극하는 짓만 골라하는 필요없는 인간들이라는 비난도 끊이지 않는다.

며칠 전에도 사람들이 한 포장마차 안에서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놈의 탈북자들 때문에 징말 시끄러워 못 살갔다.』, 『북에선 뭘 해먹고 살던 놈들인데 여기선 하는 일 없이 그땃 짓만 골라하노.』

『딴게 없어. 그냥 놔뒀다간 전쟁이라도 나겠는데 몽땅 한몽둥이로 쳐서 내쳐야 돼.』

사회의 여기저기에서 이런 목소리를 흔히 들을 수 있다.

일부 인간쓰레기들이 하는 짓에 대한 국민들의 눈총은 따갑다.

죽도록 일을 해도 먹고 살기 힘든 세월에 시한탄의 고정삥을 뽑으려는 일부 탈북자들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너도나도 몰살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으니 왜 그렇지 않겠는가.

『북에서 죄를 짓고 도망온 니들 때문에 우리마저 못살겠다. 너절한 목숨을 잔명하기 위해 벌이는 반북 캠페인 당장 중지해.』

시민 이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