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이후 여론조사

야권연대가 회복되면서 전국적으로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격전지의 야권단일후보가 전주에 비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의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는 새누리당 후보의 3배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경향신문과 KSOI가 공동으로 진행한 휴대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6%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중 57%가 야권단일후보를 선택했다.

또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16개 전체 시.도에서 20~40대 절반 이상이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적극투표층의 경우 63.1%가 야권단일후보를 선택해 19.5%를 차지한 새누리당 후보의 3배가 넘는다. 야권단일후보 지지는 호남이 7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TK지역 역시 50%가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역시 각각 52.6%와 57.6%를 나타내 각각 22.2%와 19.6%를 차지한 새누리당을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야권단일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정권심판론』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한국일보가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여론조사 결과 이번 총선이 『현정권 심판』 선거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4.1%로 『공감하지 않는다』(38.6%)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곳곳에서 야권단일후보 위력 드러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용민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노원갑 에서는 김 후보가(32%) 구청장 출신인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22%)보다 지지율이 더 높아 야권연대 효과를 보고 있다.

고양 덕양갑의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는 경기일보와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38.6%를 차지해 32.2%를 차지한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를 앞섰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85%가 심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어 야권연대의 효과로 보인다.

새누리당 텃밭인 지역에서도 야권단일후보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엠브레인이 23일과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성근 민주당 후보(42.3%)가 김도읍 새누리당 후보(39.9%)를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2일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7%포인트 가량 뒤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야권연대 효과가 드러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야권연대 회복의 효과는 정당 지지율에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39.7%, 통합진보당은 5.5%로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은 19.3%로 하락했다.

현실은 『정권심판』의 의지밑에 이룩한 야권연대만이 총선승리의 길, 역적당을 들어내고 새 정치, 새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