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권 연장은 남북관계의 끝장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하루 아침에 남과 북으로 갈라져 67년의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다.

더 이상 갈려져 살 수 없기에 남과 북은 지금으로부터 12년전인 2000년 6월 15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을 자주적으로 실현할 것을 확약하는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을 채택했으며 2007년에는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발표했다.

이 역사적인 사변은 불신과 오해 , 반목과 질시로 두텁게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파열구를 내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이 더는 소원만이 아닌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겨레에게 폐부로 새겨주었다.

6. 15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남북 당국간 회담을 비롯한 각종 회담이 수없이 진행되었으며 169건의 합의서가 채택되었다. 또 남북왕래인원은 2000년 7, 986명에서 2007년 15만 9, 214명으로 거의 20배가 증가됐고, 선박 운항은 2000년 2, 073회에서 2007년 1만 1, 891회로, 항공기 운항은 19회에서 153회로 크게 늘어났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당국과 정당을 비롯한 민간인 교류숫자는 총 2백만명이 넘었다.

특히 지난 2000년 6. 15공동선언 합의에 기반하여 이루어진 이산가족상봉과 분열장벽을 허물고 바다길, 땅길을 열어놓은 금강산 관광교류협력을 통하여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더욱 발전하고 한반도에는 평화의 봄기운이 짙어갔다.

6. 15와 10. 4선언을 계기로 남북관계에서 일어난 이러한 획기적인 전변은 우리 민족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칠 때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겨레에게 각인시켜 주었다.

그러나 그처럼 환희롭던 6.15시대는 이명박 패당의 집권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역적패당은 「비핵 개방 3000」과 같은 망상적인 흡수통일야망을 대북정책으로 내세우고 6. 15와 10. 4선언을 전면부정하면서 천안함 사건과 같은 극악한 반북 대결모략극을 조작하고 이에 따른 대북교류협력 전면중단을 골자로 한 「5.24조치」로 남북관계를 풍지박산 내고야 말았다.

지어 북에 대한 무모한 군사적 도발로 연평도사건까지 산생시킴으로써 남과 북은 총 포탄이 오고 가는 첨예한 대결국면으로 화했다.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민족의 대국상을 당한 북녘 동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만고대죄를 저지르다 못해 민족의 최고존엄을 중상모독하는 대역죄로 남북관계를 완전히 결딴낸데 이어 북의 인공위성 발사를 미사일발사로 매도하면서 정세를 일촉즉발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현실은 MB패당이야 말로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치닫던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간 장본인이며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희세의 대결집단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악한의 무리들이 12월에 있게 될 대선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켜 보수정권을 연장시키려고 대선"선거인단"이요 뭐요 하면서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

보수정권연장은 남북관계 끝장이자 곧 전쟁이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곧 핵전쟁이며 그 피해를 볼 것은 다름 아닌 우리 민중이다.

전쟁을 막는 길은 6.15공동선언을 고수 이행하는데 있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각계 애국민중은 6.15공동선언 이행의 암적 존재인 새누리당의 대선음모를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할 것이다.